터덜터덜 퇴근길에 장미를 발견하다

찰나의 순간이 주는 힘

by Nami Kim

안녕하세요^.^

저는 조교로서의 일과 대학원생으로서의 학업,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삶을 버텨내고 있는 Nami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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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논문 학기에 임하고 있어 하루에 3시간 정도의 수면 시간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요,

그러한 탓에 글을 대할 때 어절 단위로 예민한 상태에 놓여있어

브런치 작가가 된 이후 한참이 지난 지금에서야 한 자 한 자 끄적여봅니다.


직장인들에게 일주일 중 가장 피곤한 요일,

수요일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커피 한 잔 내려놓고 다른 브런치 작가님들의 글을 읽으며

간접 경험에 피곤을 잠시 잊어보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아무 생각 없이 '글쓰기' 버튼을 눌러보니,

"작가님, 커피 한 잔에 글 쓰기 좋은 아침이네요."라는 문구가 떴네요.


아무 망설임 없이 핸드폰 갤러리를 열어 가장 최근에 찍은 사진이 주는 영감으로 글을 끄적여보기로 하였습니다. 바로 저 커버 사진은 어제 물에 젖은 솜처럼 터덜터덜 퇴근하던 길에 피어있던 장미꽃을 담은 것인데요, 이 찰나의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장미의 계절이 왔구나.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알려주며 5월에 가장 아름다운 색을 띠는 꽃. 사람은 36.5도가 적정 체온이라면 장미는 24~27도가 적정 온도라고 합니다. 즉, 30도가 넘어가면 장미꽃의 크기는 점점 작아지며 색을 잃는다네요. 어떠한 생명이든 적정 온도와 환경을 가지고 삶을 유지하다가 정점을 찍기도 하고 다시 내려오는 과정을 겪는다는 것을 깨달으며,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귀가하는 길에 저의 삶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다음과 같은 주문을 걸게 되었습니다.

'지금 많이 고되고 힘들지만, 이는 곧 앞으로의 삶에 있어 커다란 자양분이 될지니'


오는 14일은 로즈데이로 꽃집에 장미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러한 장미는 다양한 색과 꽃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빨간 장미는 열렬한 사랑, 하얀 장미는 순결함·청순함, 노란 장미는 우정과 영원한 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색으로 빗대어 표현하면,

어제의 까만 퇴근길에 발견한 빨간 장미는 오늘의 브런치 커버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이의 연속성에 관한 힘을 느끼며 하루하루 흥미를 더해가는 삶을 살기를 빌면서 이 글을 마무리 짓겠습니다. 여러분 오늘도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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