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하기 이십분 전.
아무 생각도 없었고, 긴장만 되고, 맥이 풀려서 전혀 들뜨지 않았던 저입니다.
혼자 커피를 마셔보겠다고 가게 쓰레기통을 테이블 삼아 커피를 두고 앉아서는 세모금 정도 마셨었습니다.
오픈 전날 서울에서 온 조카 녀석은 아파서 밤새 울었는데 같이 울고 싶었고,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 주셨는데 그 북적거림이 다른 세계 같았습니다.
오픈 축하한다고 천사 같은 소녀들이 노래를 불러 주었는데
눈물이 터져서 제 자신이 바보 같았습니다. 왜 그리 울었는지는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여러 가지 감정이 엉켰겠죠. 그다지 한 것도 없는데.
천년 같았던 오픈날이 지나고,
돌이킬 수 없는 내일이 올 거라는게 끔찍했던 저의 오픈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