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말했다.
"난 세상 어떤 누구도 안 믿어."
난 그런 사람이 하나 있다.
믿는 구석.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어떤 사고를 쳤을 때도
나를 제일 멋있다 생각해주는
나의 언니.
아주 오래전 언니와 한 방을 썼는데,
언니는 같은 노래 한 곡을
무한반복으로 7-8시간을 틀어놓고,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는데,
묻지도 않고 불을 끄고 누워버리곤 했다.
좁은 방 안에서 그런 언니와 생활하는게
억울하고, 외롭고, 이해할 수 없었다.
대화 한 마디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계속되는 무례한 행동에 화가 난 나는,
결국 집을 나가 혼자 고시원에서 살았다.
나중에 지나고 나서야,
내가 겪고 나서야 알게 됐다.
그게 지독히 심각한 우울증이라는 걸.
지금 건강해진 언니의 모습.
서로 아끼고 든든한 지원군인 언니와 나.
많이 사랑하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