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이 없는 정 : 한국 문화의 자화상

by 남재준

우리나라 문화는 감정과 관계가 중시되면서도 정작 진심은 없는 경우가 많다.

서로를 존중한다고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는 식이다보니 자기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를 모르거나 자아도취된 사람들이 상당하다.

국회의원들이나 학자들, 일반시민들이 다 그런 경향이 관찰된다.

국회는 300개의 서로 다른 스타트업이라고 했다.

조그만 당에서조차 같은 당 의원들의 진정한 협업이 잘 없다.

한 학부 교수진들은 서로 존중하지만 각자 따로 놀고, 결국 논문상 결론은 맞지만 전제가 이상함에도 논의가 없다.

진심이 없는 관계들을 얕고 넓게 만들어놓지만 실은 누구와도 진정성 있는 관계는 맺지 못한다.

결국 페르소나와 인맥만 넘쳐나고 더 나은 입법ㆍ논문ㆍ관계는 없는 것이다.

내실은 없고 껍데기만 남았는데도 직시하지 못하고 그것만 붙들고 있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사람들의 멘탈리티에건 나라 발전에건 좋을 것이 없을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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