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상회담은 큰 틀에서 양국 관계와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일 뿐이다.
특히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상견례적 성격이 강했다.
한국이 고립되었다는 평도 반대로 한미관계가 크게 개선되거나 성과가 있었다는 평도 과장이다.
외교관계는 전체적인 판도와 흐름이 중요한데, 정상회담은 한 지점일 뿐 앞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하고 그 때 가서야 이재명 대통령의 성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지 않고서는 섣부르게 세일즈맨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의 자화자찬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
2. 트럼프 대통령은 본래 겉과 속이 혼란스럽게 다르거나 편리에 따라 속을 감출 수 있는 인물 같다.
그의 sns 글이 진심이었다 해도 그 직후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새삼 얼굴을 붉히거나 할 일은 처음부터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별 말이 없다가 뒤에서야 본심을 드러냈던 사람이다.
즉 이번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본심을 완전히 바꾼 것은 아니라고 본다.
3. 이재명 대통령이 반탄 대표라도 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본래 비즈니스를 하려면 신뢰가 있어야 하는 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에 국민의힘에게 그만한 신뢰를 보여 줄 행동을 한 적이 있었나?
자신들만의 논리로 자기들이 승자가 되고 나니 이제와서 구색을 맞추어 달라는 것인데, 누가 그런 데 응하여 손을 잡을 것인가?
대통령의 태도가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일견 대조되어 보이지만, 실은 현 정권에는 톤다운 같은 것을 진정성 있게 보일만한 유연성이 애초에 전무하다.
자당 반대파도 숙청하는 판국인데, 하물며 기를 쓰고 멸당시키려던 상대 당을?
진심이라면 황당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고, 생색을 위한 명분 쌓기라면 본색이 계속 나오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