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류의 사회성은 자연적으로 매우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종의 보존이건 공동체의 유지건 무엇이든 간에, 생존을 위한 병존의 강제는 몰라도 개별성의 인정은 자연적 본성이나 관성에 포함되지 않는다.
사회성에 대한 흔한 오해 두 가지는, 하나는 그것과 외향성을 혼용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 자체를 도덕적인 것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회성은 그 자체로 도덕성 정확히는 당위성을 내포한다기 보다 사회적으로 최소한의 병존을 위해 사회화(내면화)된 것이다.
사회성의 사회화는 필요한 것이지만, 이는 전체주의적 강요와의 경계가 매우 흐릿하다.
자유주의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과 사회를 반신반의하면서 개별성을 수호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
민주주의의 최고차원은 그 본질적 힘으로서의 다수의 힘을 절제되게 다루는 것이다.
양이 있으면 음이 있어야 하고, 흑이 있으면 백이 있어야 하듯 민주가 있으면 자유ㆍ법치가 있어야 하며 다수가 있으면 소수도 있어야 하고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
이런 견지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다.
아니, 실은 인류 전체가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