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안정과 사람'
최근 '강함'과 '국가'를 강조하는 경향이 각국 정치에서 강해지고 있다.
우익 정치와 내셔널리즘 성향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새로 일본 자민당 총재에 당선된 다카이치 사나에는 '일본을 강하게 풍요롭게'라는 과거 아베 신조의 표어를 그대로 가져왔다.
'강함과 국가'의 강조는 트럼프주의의 상징적 키워드이기도 하다.
또한 이는 민주국가와 권위주의국가를 가리지도 않고 강한 경향이다.
언제나 집단과 권위주의에 대한 순응은 근대 이후 인간의 파멸의 경종의 효시가 되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이런 마초적 정치 프레임은 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을 뿐 언젠가 업보가 돌아올 무식하고 반민주적인 것이라 본다.
중요한 건 '안정'과 '사람'이다.
국가는 사람으로 구성되는 것이고, 사람이 개인적으로 편안하고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국가의 강함이란 아무 의미도 없다.
국가 발전보다는 국민 생활이 더 중요하며, 국가가 발전해야 국민의 생활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활이 나아져야 국가가 발전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또 이러한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의 시대에는 다른 무엇보다 '절대안정'이 제일 중요하다.
모든 것이 혼탁한 상황 속에 국가를 가릴 것이 없이 국민들은 경제사회적 불안정성과 가치의 실존적 위기 속에 처해 있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울타리가 되는 안정적 바이브의 정치가 중요하다.
내실 있는 차분한 국정운영이 아니라 강경한 이념에 기초한 밀어붙이기는 단기적으로는 괜찮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밑천이 드러나게 되어 있다.
나는 그 밑천이 드러나는 순간을 기다리는 중인데, 다만 그 전에 모든 것이 파탄 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