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퓰리스트보다는 진보주의자가 낫다

by 남재준

(민주당계 아닌) 진보정치의 문제는 유연성 부족이다.

정치적으로 중도화하거나 정책적으로 타협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를 스펙트럼이 아닌 이분법적으로 이해하고 나아가 보수를 악으로, 이재명 후보를 보수로 이해한다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식으로 말하고 접근하면 진보는 비주류로만 남게 되고 본질적으로 포퓰리스트인 이재명 후보보다 진보주의자인 권영국 후보가 못해 보이게 된다.


보수에 대한 저항자라기 보다 그 스스로의 진보적 비전이 충분히 주류를 점할 자격이 있음을 보이는 방향이 맞다.

전체적인 취지에는 동감한다.

민생과 인권이 실종된 선거이다.

과거에는 민주당계 정당과 진보정당이 큰 틀에서 대의에 동의하되 현실적 여건 및 실행과 정무적 유연성의 차원에서 민주당이 좀 더 중도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진보정당은 사회운동ㆍ노동조합 등과 적극적으로 연대하며 뚜렷하게 색을 드러냈다.

현재의 민주당은 진보정당과 똑같이 정치적으로는 이분적이고 강경한데 정책적으로는 DJ와 노무현ㆍ문재인의 민주당보다 더 포퓰리즘화되었다. ('우경화'라고 말하기 뭐한 것이, 이재명 후보는 경제적 자유주의와 케인스주의의 레토릭을 전부 쓴다.)

설명이 모호하고 복잡해질수록 사람들은 단순하게 이해하게 되고, 실제로는 포퓰리스트인 이재명 후보가 빅 텐트 중도주의자로 둔갑하기에 이르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865116?lfrom=facebook&fbclid=IwY2xjawKVKUVleHRuA2FlbQIxMQABHkw87S_jsyJnqiGYb1EALCeyhnYeUtLeenCtNob-O2OLz2PRaBLSTXejHo8b_aem_nNd5s_9xQiN-53mX2VyD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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