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의지는 선하기 때문이 아니라 반대로 불완전하기에 그것을 보존ㆍ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달리 말하면, '선비짓'이라며 '실용'을 내세우며 선한 목적을 위해 악한 수단을 동원하면 선이 아니라 악으로 귀결될 뿐만 아니라 결국 업보도 자신에게 돌아온다.
선이라는 목적을 위해 오직 선하기만 한 수단이나 경로만을 택할 수는 없지만, 일단 부분적으로라도 악에 발을 담그는 순간 이미 작게나마 괴물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결국 선에의 목적 의식을 되새기며 수단과 경로를 되돌아보고 고치는 반성과 성찰이 중요하다.
나는 인과응보, 응보적 정의를 신념적으로 강력히 믿는 사람인데 응보를 조금이라도 두려워하는 것이 반성과 성찰의 중요한 동기가 될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너무 쉽게 가져가서는 안 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본다.
또 예禮는 인仁에서 비롯되고 인을 위한 것인데, 세상사를 보면 '인이 없는 예'도 많은 것 같다.
이런 경우 결국 권위주의ㆍ집단주의 등으로 쉽게 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