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에' '참여'가 아닌 정치'를' '소비'하는 국민

by 남재준

근 몇 년의 정치적 양극화의 기저에 전제된 우리나라 정치문화의 진정한 문제를 이제는 묘사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마디로, 우리 국민 중 상당수가 정치에 ‘참여’한다기 보다 정치를 ‘소비’한다.


마치 연예나 스포츠를 보듯 정치를 ‘관전’하고 자신이 응원하거나 경멸하는 연예인이나 스포츠팀을 지지하거나 비난하듯 정당과 정치인을 대한다.


스스로 정치주체이면서도 동시에 핵심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정작 정치인들의 몫인 양 ‘그 사람이 나라를 구할 것’이라거나 ‘그 사람이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한다.


민주당의 '직접민주주의', '당원민주주의'나 국민의힘의 '자유대한민국 수호', '반좌파(반문반명)'는 실은 각 진영 차원에서의 포퓰리즘 즉 강력한 리더와 강경한 대중 그리고 단순하지만 강렬한 레토릭의 결합에 다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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