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이 반복되는 마음의 구조
1장, 미움은 왜 생기는가
미움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대부분은 그보다 앞선
순간들이 있다.
말을 할 타이밍을 놓친 순간,
넘어가도 될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간 장면,
아무 일 아닌 척
웃고 돌아섰지만
이미 몸이 굳었던 상태.
그때 마음은
이미 반응하고 있었지만
감정은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두려움인지,
상처인지,
무력감인지
구분할 시간도 없이
일상으로 밀려 들어갔다.
미움은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표현되지 못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고 남아
형태를 바꾸기 시작할 때.
그래서 미움은
강한 감정이기 보다
남겨진 감정에 가깝다.
이 장면들이 반복되면
마음은
더 이상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
대신 한 가지 결론을 만든다.
‘조심하자.’
‘기대하지 말자.’
그 결론이
시간이 지나 굳어졌을 때,
우리는 그 감정을
미움이라고 부른다.
새 연재
"나는 너를 왜 미워할까?"와
"나도 모르는 나의 구조" 글을 이틀 격일로 연재 예정입니다.
분석적인 글이라 지루할 수도 있어서
두 걸음 걷고 잠시 멈추는 의미로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