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는 너를 왜 미워할까? (2장)

미움이 반복되는 마음의 구조

by 나무샨티namooshanti

2장, 미움은 1차 감정이 아니다

미움은

가장 마지막에 드러나는 감정이다.


먼저 지나간 감정들이 있다.


어떤 순간에는

관계가 끊어질까 봐

참고,


어떤 순간에는

존중받지 못한 느낌을 삼키고,

어떤 순간에는


눈치를 보느라 침묵했다.


이 감정들은

그 자리에서 처리되지 않는다.


바로 정리하기에는

상황이 바쁘고,

관계는 복잡하고,

감정은 애매하다.


그래서 마음은

임시로 보관한다.

지금은 아니라고,

나중에 보자고.


하지만 감정은

보관된 채로 사라지지 않는다.

이름 없이 남아

조용히 형태를 바꾼다.


두려움은

경계로 변하고,

상처는 거리로 바뀌고,

무력감은

포기로 굳어진다.


이 과정의 끝에

미움있다.


그래서 미움은

폭발하지 못한
지연된 감정의 결과다.


"나는 너를 왜 미워할까" 3장은

다음주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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