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때는 언제일까? 잘은 모르겠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순간을 반복적으로 경험했을 때일 것 같다. 내가 지금 그렇다.
난 밑 빠진 독에 물을 계속 붓고 있는 것일까? 욕심이 너무 많다. 한 번 시작한 걸 그만두는 게 너무 어렵다.
누군 매몰 비용이라고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운동, 부동산 공부, 전공 공부, 책, 글쓰기, 인스타 운영, 연애 이 모든 걸 짊어지고 가는 게 맞는 걸까?
책과 글쓰기, 운동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그렇다고 부동산 공부, 인스타 운영도 포기하기 싫다. 내 미래의 시간을 살 수 있게 해 줄 것이기 때문에. 그럼 연애를 포기해야 할까? 지금까지는 포기해 왔다. 하지만, 이것도 이젠 포기하기 싫다.
난 그저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었다. 돈에 얽매이지 않고 시간과 기회에 얽매이지 않는 삶. 늘 여유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하지만 너무 어렵다. 너무 버겁다. 때론 다 포기하고 싶다.
이게 맞나 싶을 때도 많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다. 그럼에도 계속하는 이유는 그게 맞을 것 같은 나의 감 때문이다. 그리고 이 힘든 순간이 지금이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하나씩 시간을 두고 해결해 나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난 나를 잘 안다. 지금 당장 하지 않은 일은 나중에도 하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지금 모든 일이 겹쳐있을 뿐이다.
난 아직도 잘 모르겠다. 포기할까? 포기하면 그대로 멈춰있을 뿐이다. 그럼 멈춰있는 게 나쁜가? 모르겠다. 이 지점에서 난 답을 내리지 못한다. 난 멈춰있는 삶에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나 보다. 부정적이게 느껴지기도 한다.
왜지? 삶은 유한하고 그 시간에서는 계속 걸어가는 게 맞다 생각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한 건 지금 이 감정과 순간이 계속 유지되는 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난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삶의 우선순위를 되돌아보고 우선 멈춰야 할 것과 계속해야 할 것을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