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63일 차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 의견에 반하는 주장을 듣거나, '너 그러면 안돼'와 같은 지시형 질책도 듣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존심에 금도 가고 얼굴이 새빨개져 차분하게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 우선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없다. 논쟁에서 지면 진 것이고 이겨도 진 것이다. 설령 내가 논쟁에서 이긴다 할지라도 내 기분만 좋고 상대방의 자존심에는 상처를 주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논쟁은 우선 피하는 게 좋다고 본다.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우선 상대방 의견에 동의한다. '너 그렇게 하면 안 돼!'라고 한다면 '아, 네.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바로 동의해 버린다. 그럼 상대방은 이야기할 거리가 없어졌다.
그 후에, 나를 낮추면서 상대방은 매우 중요한 사람처럼 얘기하며 조언을 구한다. '제가 OO님처럼 경험이 많았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하면 됐을까요?' 그럼 상대방은 없던 관용도 베풀며 생각보다 친절하게 설명해 줄 것이다.
때로는 내가 정말 옳았을 수도 있다. 이 때도 억울하겠지만 우선 수긍을 한다. 그 후, 다른 관점을 제시하면서 조언을 구하듯 다시 되물어본다. '네. 이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경험이 많았다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역시 제가 부족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OO 방식과 XX 방식에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럴 때 XX 방식을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런 식으로 의도는 숨기고 조언을 구하듯 되물으면서 상대방이 깨닫게 해야 한다.
이렇게 유도 질문을 하며 노력을 했음에도 상대방이 깨닫지 못한다면 나의 넓은 관용으로 이해해 주자. '저 사람은 우둔한 사람이구나. 현명한 내가 피해 가야겠다.'란 생각을 품고 말이다. 싸워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양보해서 얻는 게 많다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