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의 퀴즈

글쓰기 67일 차

by 일상 속 쉼터

인터넷에 "처음 볼 장인어른이 내주신 질문"이란 제목으로 한 때 유행한 게시물이 있었다. 거기에는 3가지의 질문이 있었고 예비부부가 서로 머리를 합쳐 고민하고 답을 적어야 했다. 오늘은 그중 한 가지 질문에 대한 고민을 해보려 한다.


"사랑의 반대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사랑한다는 개념을 형이하학적 측면, 형이상학적 측면에서 설명하라."


사랑의 반대말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랑을 정의해보아햔다. 하지만, 사랑의 어원과 고대 철학자의 의견을 봐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다. 결국 이 오묘한 감정과 현상에 대한 정의를 스스로 다시 내려보아야 한다. 또한, 사랑이란 개념을 특정 대상을 향한 감정으로 좁혀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어쩌면 연인 관계에서의 사랑이란 번식을 위한, 내 유전자를 오래 남기기 위한 자동화된 알고리즘일지도 모른다. 무의식적으로 느꼈던 나의 부족함을 채워 줄 상대를 향한 구애일지도 모른다. 이런 경우 사랑의 반대말은 의식 혹은 의지정도가 되려나?


자식과의 관계에서는 사랑의 의미는 약간 또 달라진다. 즉, 대상과의 관계에 따라 사랑의 의미는 약간씩 다르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 내 생각엔 대상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죽을 만큼 사랑해'란 말처럼 말이다.


결국 사랑의 반대말은 이기심이 아닐까 싶다.


그럼 이어진 질문에도 답을 해보아야 한다. 사랑한다는 개념을 형이하학적 측면과 형이상학적 측면에서 생각해 보자. 먼저 형이상학은 사물의 본질, 존재의 근본 원리를 사유나 직관에 의하여 탐구하는 학문이다. 형이하학은 형체를 갖추고 있는 사물을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형이상학적인 측면은 이미 위에서 답을 한 것 같다. 그럼 형이하학적인 측면에 대한 답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랑은 애초에 형체가 있는 게 아닌데 말이다. 사랑을 만들어내는 사물들을 찾아내야 하는 걸까? 혹은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사물들을 찾아내야 하는 걸까?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물체일 것 같기도 하다. 그건 글로 적은 자신의 마음일 수도, 인생을 바쳐 번 돈일 수도 있다. 그저 자신의 전부라고 여길만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물체이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이게 형이학학적인 희생이고 사랑 아닐까 싶다. 나한테는 내 생각과 감정을 정리한 책이 있다면, 그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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