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85일 차
난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못 듣는 것 같다. 내가 얘기할 땐 신나서 얘기하는 데 상대방이 얘기할 때는 진심 어린 리액션을 잘 못해주는 것 같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더니, 들으면서 상대방의 얘기를 판단하는 것 같다. '아 저건 허풍이 심하네', '그게 신기한가?'와 같이 상대방의 말과 감정의 진실 여부를 판단한다.
거짓이나 과장같이 느껴지면 '아.. 그렇군요'와 같은 기계적인 리액션을 내뱉곤 한다. 뭔가 그 사람이 거짓이나 상투적인 말을 한다면 나도 진실된 리액션을 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
대화 능력이 많이 부족한 듯하다. 이런 사람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말을 진심으로 더 이끌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을 더 열고, 상대방의 말을 판단하지 않으면서 들으려고 의식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