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86일 차
요즘 시대에는 2개의 사회성이 필요한 시대 같다. 하나는 오프라인의 사회성, 하나는 온라인의 사회성이다.
온라인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오프라인에서 생활하는 시간보다 많아진 요즘 시대에는 SNS, 메신저 등을 통해 대화를 더 많이 주고받는다.
오프라인 대화와 온라인 대화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연속성을 느낄 수 없다. 오프라인에서는 상대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고 내 얘기를 듣고 있는지 느끼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은 그런 기능이 없다. 따라서 온라인에서의 사회성과 대화는 약간 달라야 한다.
온라인에서는 이미 지나간 감정이나 대화 소재로 대화를 이어가야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아침 10시에 '아 오늘 날씨 진짜 선선하다'라고 보냈는데 오후 2시쯤에 상대방한테서 '그러네 오늘 날씨 좋다'란 답이 왔다.
좀 어색하지 않은가? 이미 4시간이란 시간이 흘렀고 날씨도 변화한 상태다. 즉, 이미 지나간 감정이란 것이다.
심지어 온라인에서는 말투나 표정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이모티콘이나 특수기호들을 사용해서 감정을 간접적으로라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도 다른 대화법과 특성 때문에 이제는 온라인의 사회성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