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는 글만 덜렁 써두고 거의 들어오지를 않다보니 어느덧 3월 한달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콘텐츠를 만들고 글쓰는 재미로 사는 사람이지만, 저 역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화살촉처럼 빨리 지나가버렸네요.
제 개인 블로그에는 꾸준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브런치에 복사해서 올리면 중복될까봐 그렇게하진 못하고있고 여전히 A라는 글을 블로그에 올려야할지, 브런치에 올려야할지는 고민이 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광고라도 달려있지만 브런치에는 그렇지가 않으니까요.
그래도 글은 계속 씁니다. 저는 지역 문화잡지와 고정으로 기고하는 여러개의 칼럼이 있고 종종 SNS에도 글을 싸지르곤합니다.
제 생각에 글은 마치 대변같은 겁니다. 어느정도 안싸고 참을 순 있어도 결국에는 싸질러야하지요. 먹었으면 배설하는게 자연의 법칙이고 읽었으면 써야하는게 글쟁이의 숙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쁘고 복잡하고 짜증스러운 일상이 이어집니다. 페이스북에는 온통 정치논리와 읽고싶지않은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보니 며칠만이라도 페이스북을 하지 않고 살아보면 세상이 얼마나 편안한지 새삼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2017년 목표를 적어둔 체크리스트를 살펴보니 '브런치에 주 1회 글쓰기'가 떡하니 적혀있군요. 전혀 지키지 못했던 목표였습니다. 올해는 뭐라도 좀 적어봐야 할텐데요.
저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살고있어서 글의 내용도 주로 지역에 한정된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글을 써도 이걸 과연 브런치에 올리는게 합당한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민입니다.
그동안 주인없는 브런치에도 꾸준히 많은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