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남시언 Mar 13. 2020

위기에 더욱 빛나는 콘텐츠 파이프라인

콘텐츠라는 새로운 자산

콘텐츠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다. 왜 많은 방송사들이 추가 채용까지 감수하면서 유튜브에 자리를 펴는걸까? 가까운 미래에 수익성이 그쪽으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나는 예전부터 책이나 기고 칼럼, 블로그나 브런치를 통해 콘텐츠를 자산화해야하고,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었다. 


지금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사람들이 활동할 수가 없다는데 있다. 밖에 나가서 일도 하고, 집도 사고, 여행도 다니고 해야하는데 활동 자체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에 모든게 올스톱이다. 



콘텐츠는 위기에 더욱 빛난다. 사람들이 집에서 생활할수록, 심심해할수록 더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다. 콘텐츠 제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어떤식으로든 뺏을 수 있다면, 콘텐츠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다. 시간을 뺏는다는 개념은 돈을 뺏는 것보다 더 고차원의 무엇이다. 시간은 항상 없어만 지는 까닭이다. 큰 범죄자에게 시간을 뺏는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과 비슷하다.


노동소득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 소득, 이를테면 부동산 투자나 주식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필요한게 바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일이다. 지금 코로나19같은 위기에선 주식이 폭락하고 부동산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투자에는 언제나 리스크가 따르며 가지고 있는 자산을 까먹을 위험도 도사린다. 하지만 콘텐츠 파이프라인은 적절한 투자(돈이 아닌 콘텐츠 투자)가 되어있다면, 마이너스가 아니라 항상 플러스만 준다. 


예를들어 내 블로그에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가 설치되어 있다. 이건 내가 잠을 잘 때에도, 여행을 다닐 때에도, 술을 먹고 있을 때에도 돈을 벌어다준다. 유튜브를 통한 광고 수익 역시 마찬가지다. (그게 얼마든) 이 콘텐츠 수익은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어도 마이너스가 되진 않는다. 나는 좀 더 긴 호흡으로 자산을 가져갈 수 있으며, 내가 목표로한 작업을 하면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책에서는 '저작권'을 부가가치 높은 자산이라고 이야기한다. 콘텐츠는 곧 저작권이며 여러분들의 생각 그 자체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콘텐츠화하는데 두려움을 갖고 있다. 유튜브를 처음 시작하는분들 중 대다수가 '어떻게 하면 익명으로 활동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고 콘텐츠를 만든다는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불가능하다. 독자들은 그 '주제'를 본다기 보다는 '그 사람'을 보고싶어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언젠가는 끝나고 다시 안정화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위기 사태가 또 발생하지 말란 법도 없다. 위기와 기회는 보통 함께 온다. 나는 여러분들이 콘텐츠라는 새로운 자산에 더 많은 관심이 생기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책 소개] 인스타그램으로 SNS 크리에이터 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