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만 심지말고 숲을 보세요

계속 나무만 심으면 미관만 해칩니다

by 남시언

여러가지 측면에서 사람들은 소탐대실한다. 눈 앞의 이익에 매몰되면 숲을 볼 수 없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손해가 발생하게된다. 사소한 감정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다툼을 일삼으면 일이란게 진행이 안된다. 우리는 일을 해야 돈을 벌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할 수 있다. 가치를 창출하고 계속해서 노력해야하는 인생이다.

인간은 모두 자기중심적 사고를 지니고있다. 모르는 사람이 교통사고로 죽은 것보다 자기 손톱밑의 가시가 훨씬 아픈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단기간의 이익을 좇는다. 멀리 볼 수가 없다면 단기적인 이익만을 좇게되고 큰 일을 못한다. 크고 멋진 일은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는다.


살다보면 때로 손해보는 일도 해야한다. 여기에서 손해란 당장의 손해일뿐, 장기적으로 손해는 아닐 수 있다. 가령 어려운 친구를 돕는 일, 복지사각지대의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일, 내가 가진 뭔가를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그것을 제공하는 일, 고민 상담을 해주고 밤새도록 함께하는 일 등. 우리는 손해보는 일을 자처해야할 때도 있다.


눈 앞이 아닌 숲을 봐야한다. 숲을 보려면 폭넓은 세계관과 장기적인 안목을 갖춰야한다. 내가 브런치에 쓰는 이 글조차 숲을 일구는 작업 중 하나다. 이 시간에 블로그에 글을 쓰거나 잡지에 기고할 원고를 쓰면 약간의 돈을 벌 수 있다. 그러나 씨앗글을 모아 책을 낸다거나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브런치 계정을 운영하진 못한다. 당장의 이익만 좇았다면 브런치에 쓰는 글 따위는 접어버리고 돈벌이되는 일만 주구장창 해야하겠지만,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샘플과 사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건 기회비용이라는 측면에서 효율적인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아무것도 증명할 수 없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는 고객은 없다. 숲을 보려면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한다. 자기객관화. 제3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바라보자. 기상 직후 몇 분의 명상을하면 도움이 된다.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숲을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지금 나의 현황과 위치, 장단점, 다른 사람과의 상대적인 관계들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세계에는 쥐뿔도 없으면서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말만 늘어놓는 사기꾼이 넘쳐난다. 말빨에 속아 그런 사람에게 일을 맡겨놓으면 돈도 날리고 시간도 날린다. 큰 그림을 그리고 숲을 보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 도움은 부메랑이 되어 다시 자신에게 보답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시장에서 누군가의 소문과 추천이 얼마나 강력한 효과가 있는지 알 사람은 다 안다. 그 어떤 마케팅 효과보다도 강력한 이 방법은 바이러스처럼 번져간다. 사소한 일을 도와줘놓고 푼 돈 조금 받아봤자 살림에 큰 도움은 안될 것이다. 공짜로 일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모든 일에는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한다. 단 그 보상이 꼭 돈이 아니라 사람 소개나 강력한 추천,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처럼 다른 것들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때문에 어떤 일을 할 때 계속 숲을 보고 멀리 내다보는 노력을 해야한다.


단기간에 큰 일은 못한다. 계속 작은 일만 하며 살텐가? 소박하게 사는건 선택의 문제지만 숲에 대한 구상없이 나무만 심다보면 오히려 미관을 해칠 뿐이다. 당신이 하는 일의 큰 그림은 무엇인가? 당신 비즈니스에서 숲을 어떻게 기획할 것인가?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사람과 작업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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