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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비 Dec 30. 2022

2022년 개인 회고: 거대한 성장통, 거대한 성장

2022년 끝자락에 되돌아보는 1년 회고와 연말결산


2022년 키워드는 '성장통'


안녕하세요, 마케터로 일하고 있는 타비입니다.

다들 2022년 잘 보내셨나요?

2022년 끝자락에 '나의 2022년'을 되돌아보니 커리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의 2022년은 어떠셨나요? 다짐했던 것, 이루고 싶었던 것, 원하는 것을 이루셨기를 바랍니다.


저는 매년 커리어적으로 이루고 싶은 3가지를 목표로 정합니다.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지는 않습니다. 큰 틀에서 '이러이러한 걸 해야겠다' 정도의 생각과 다짐에 가까운 목표를 세웁니다. '올해 네트워킹을 해야지', '올해 부업으로 돈을 벌어봐야지' 같은 수준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죠.


뇌 과학에서는 이처럼 생각과 다짐에 가까운 계획이라도 계속 되새기며 주변에 말하면 무의식이 기억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의식에 기억이 박히면 나도 모르게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무의식에 조종당했기 때문인지 실제로 매년 3가지 목표를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이루고 있습니다.

(엄청나게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달성할 수 있었을지도..)


2022년 목표는 아래 3가지였습니다.

1) 회사 1년 버티기

2) 팀 리드 되기 (매니저 되기)

3) 업계 사람 10명과 티타임 하기


결과적으로 3가지 목표는 모두 이뤘습니다.

12월 27일 현재 다니는 회사에서 1주년을 맞이했고, 5월 10일 한국 마케팅팀 리드가 되었습니다.

30명이 넘는 분들과 티타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목표도 이뤘겠다, 꽤 열심히 살았던 2022년 제가 도전했던, 그리고 달성했던 것들에 대해 회고라는 핑계로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목차 (Contents)

01. 2022년 마케터 '커리어'에 대하여

02. 2022년 인상 깊었던 '독서'에 대하여

03. 2022년 성장을 위한 '학습'에 대하여

04. 2022년 '작은 성취'에 대하여

05. 2023년 목표에 대하여



01. 2022년 마케터 '커리어'에 대하여


2022년은 커리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도전이 많았던 1년이었습니다.

작년 12월 지금의 회사로 재입사했습니다. 이전에 짧게 다니고 퇴사했던 직장에 다시 입사한 것이죠.


이전에 다니던 회사가 카카오에 인수되고 나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이유였죠.


그 당시 2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실무레벨이 아닌 더 하이레벨의 전략과 방향성을 세우고 싶다'라는 생각과, '팀 리드로 커리어를 전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었죠. 특별히 가고 싶은 회사도 없었고, 지금의 회사가 이 2가지를 채워줄 수 있는 회사라고 판단해서 재입사를 선택했습니다.


재입사 선택에 대해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했지만, 결국 좋은 선택이 되었습니다.

그 선택으로 2022년 아래 3가지 귀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커리어에서 첫 1주년, 첫 퇴직금 적립

2) 팀 리드로 커리어 전환

3) 비즈니스 모델 변경 과정 경험


1) 첫 1주년, 첫 퇴직금을 적립했습니다.

제가 브런치 작가 승인을 받았던 첫 글이 '첫 회사 1년은 버텨야 하는 이유'입니다.

브런치 첫 글을 2020년 3월에 썼는데, 제가 1년을 버틴 회사는 첫 회사가 아니라 8번째 회사네요.

(창업을 포함한 2개의 회사를 제외하면, 6번째 회사)

https://brunch.co.kr/@namtabi/1


최근 입사 1주년을 달성해서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입사 1주년이 뭐 그리 대수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8번째 회사에서 1주년을 맞이한 저로써는 분명한 대수가 맞습니다..!


이전 회사들에서 1년을 채우지 않고 이직을 했던 건 더 이상 그 회사에서 제가 성장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규모, 비즈니스 모델, 방향성 등에서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처음으로 최장기간인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챌린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계속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성장과 기회가 가장 중요한 인간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마케팅 전략기획자로 입사하여 한국 마케팅팀의 리드를 맡게 되었고, 비즈니스 모델이 변경되는 과정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매월, 매일, 매 순간이 챌린지였고, 그때마다 성장할 수 있었기에 처음으로 한 회사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설연휴에 출근해서 마케팅 전략을 고민하며 즐거워하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2022년은 마케터 커리어로 '첫 1주년, 첫 퇴직금 적립'의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2) 팀 리드로 커리어 전환

이전 회사에서도 리드 타이틀을 달고 일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스스로 실무에 더 관심이 많았고, 팀원 매니징은 항상 후순위였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팀의 방향성을 정하고, 팀원을 매니징 하는 '진짜 리드'의 역할은 올해 처음 경험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올해 5월 12명이 속한 팀의 리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팀 리드가 되기 전에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4-5년 차인 제가 팀 리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어렵고, 실무자로 전문성을 더 쌓아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 리드로 커리어를 전환해야 하는 타이밍이라는 생각은 확고하게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가 리드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마케팅 실무자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잘하는 분야와 못하는 분야가 있습니다. 제가 잘하는 분야는 전략과 방향성, 그리고 프로젝트 기획에 가깝습니다. 쉽게, 회사 성장에 필요한 일을 잘 만들 수 있는 사람입니다. 비교적 자신 없분야는 콘텐츠 트렌드와 이슈 콘텐츠, 그리고 주어진 일을 마이크로매니징하여 꼼꼼하게 잘 처리하는 것입니다.


마케터 치고 유튜브 보는 시간이 1주일에 3시간 정도로 적고, 그마저도 교육 콘텐츠를 주로 봅니다. 콘텐츠 트렌드와 밈, 연예계 소식 등에는 정말 문외한입니다. 앞으로 실무 레벨에서는 콘텐츠 트렌드와 밈, 콘텐츠 센스가 더욱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마케터 실무자로는 지금보다 더 좋은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실무자로 계속 남기보다는 제가 잘하는 분야인 기획, 분석, 전략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일을 만드는 능력을 더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리드 포지션으로 하루빨리 전환하고 싶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리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한국 마케팅팀의 리드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난 5월에 첫 팀리드가 되어, 12명의 팀원과 함께 일했습니다. 마케팅 프로모션/캠페인, 퍼포먼스, 제휴를 합친 한국의 모든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팀이었습니다. 업무 범위가 넓고 인원도 많아서 솔직히 많이, 정말 많이 힘들고 버거웠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보다 뛰어난 팀원들이 잘 도와주었고, 제 상위 리드와 동료들이 잘 지원해 줘서 안정적으로 적응하며 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지난 7개월은 매일 8시 30분에 출근해서 밤 12시 가까이 퇴근할 수 있었습니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어서 종종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저를 믿어준 팀원들의 신뢰가 있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팀 리드로써의 성장통을 겪으며 팀을 꾸려나가다 보니, 팀 리드가 해야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도 나름대로 정의할 수 있었습니다.


팀 리드로 성장통을 겪으며,

나름대로 정의한 '팀 리드의 역할 4가지'입니다.

1) 미래 팀 먹거리 만들기

2) 팀원 업무 블로커(Blocker) 해결하기

3) 회사-팀-개인 목표와 KPI 연동하기

4) 심리적 안정감 형성하기 (샌드박스)


팀 리드가 된 경험은 2022년 중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을 만큼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지만, 다음에 이 주제로 글을 쓸 계획이라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3) 비즈니스 모델 변경 과정 경험

지난 1년 사이 회사가 비즈니스 모델을 완벽히 바꿨습니다.

지난 8월부터 서비스 이용과 결제 방식을 구독 서비스로 바꾸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고, 굉장한 도전이었지만 전사가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구독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함께 고생한 동료들이 정말 존경스럽고, 고생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이를 함께 준비하며 안정적으로 안착시키는 과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닙니다. 첫 팀 리드에, 첫 비즈니스 모델 변경을 함께 경험하면서 거대한 성장통을 경험했고, 그만큼 제 자신도 거대한 성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 변경은 제 커리어에도 뜻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제가 처음 입사한 포지션은 마케팅 전략기획자였습니다. 마케팅 전략기획자로 구독 서비스가 되었을 때 마케팅팀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기획하고 제시했습니다. 이 전략 방향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셔서 한국 마케팅팀의 리드 역할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구독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상했던 문제들이 현실로 나타나 신기하기도 하고, 그걸 빠르게 해결해 버리고 좋은 성과를 내는 동료들에게 감탄하기도 하며 서비스 성장에 힘쓰고 있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구독 서비스 마케팅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저로써는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모델이 변경되는 중심에서 팀의 리드 역할로 수많은 의사결정을 한 경험은 앞으로의 커리어에 다시없을 귀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2022년 마케터 커리어에 대해 간략히 되돌아봤습니다.

다시 한번 주요 키워드인 '성장통'에 가장 적합한 한 해를 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2022년 마케터 타비의 커리어를 다시 요약하면 아래 3가지입니다.
1) 커리어에서 첫 1주년, 첫 퇴직금 적립
2) 팀 리드로 커리어 전환
3) 비즈니스 모델 변경 과정 경험



02. 2022년 인상 깊었던 '독서'에 대하여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합니다.

마케팅을 더 잘하기 위해서 '현상에 대한 맥락 파악'과 '논리적인 이해력'이 필요한데요.

이 2가지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꾸준히 학습해야 하고, 그 방법 중 가장 비용 대비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에는 약 70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요약하여 노션에 정리하고 있는데요. 정리한 책들을 살펴보니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었더라고요. 마케팅, 브랜딩, 재테크, 통계, 재무, 디자인, 자기 계발서, 조직, 뇌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고 넓은 범위에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한 1년이었습니다.


읽은 책을 정리한 독서 정리 노션 일부


2022년 인상 깊었던 책 3권

올해 읽은 책 중 인상 깊었던 책 3권을 소개합니다.

1) 원씽 (자기 계발서)

2) 우울할 땐 뇌과학 (교양심리)

3) 욕망의 진화 (진화심리학)


2022년 인상 깊었던 책 3권


첫 번째 책, '원씽(One Thing)'

- 분야 : 자기 계발/자기 관리

- 저자 : 개리 켈럭, 제이 파파산

- 부제 :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책 주제 : 인생의 각 분야에서 단 하나를 찾아내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책 요약 : 성공과 행복은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일에 달렸다.


'원씽'은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우선순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성공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해도 반드시 해야 하는 한 가지를 찾으라고 말합니다.


뛰어난 성공의 본질은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이뤄야 하는 한 가지로 귀결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그런 책입니다. 워라밸 개념처럼 일과 삶의 분리가 아닌,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단 한 가지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관점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뛰어난 성공을 위해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산더미 같이 많은 일들의 우선순위를 경쟁시켜 결국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 한 가지에 내 시간의 80% 이상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줬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제 삶의 우선순위와 업무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걸 경험했고, 더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씽'은 뛰어난 성공의 본질은 가장 높은 우선순위를 가진 단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만났고, 이를 실천하게 도와준 인상 깊은 책입니다.


두 번째 책, '우울할 땐 뇌과학'

- 분야 : 심리학/교양심리

- 저자 : 앨릭스 코브

- 부제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책 주제 : 우울증에 빠지는 이유를 뇌의 구조와 신경회로, 호르몬으로 설명한다.
책 요약 : 사소한 한 가지가 우리를 우울증에 빠뜨리기도 하고 우울증에서 구해주기도 한다.


'우울할 땐 뇌과학'은 업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9월 초 휴가에서 읽었던 책입니다. 8월부터 스트레스로 인해 점점 예민해지고, 무기력함을 느끼던 찰나에 정신과 감정 회복을 위해 9월 초에 휴가를 썼습니다.


보통 휴가 기간에 책을 1-2권 읽습니다. 마침 뇌 과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던 시기라서 '우울할 땐 뇌과학'을 선택해서 읽었습니다. 정말 좋은 선택이었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스트레스 관리와 긍정적인 감정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하루 3잔 마시던 커피도 끊었습니다.)


'우울할 땐 뇌과학'은 뇌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행동을 결정하는지 알려줍니다. 뇌의 기본적인 구조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왜 우울증에 빠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사람의 뇌는 긍정적인 피드백 시스템입니다. 미세한 변화 하나로도 최악의 결과를 만들 수도 있고, 최상의 결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하강 나선을 만들어 우울증을 야기하기도 하고, 하루 20분의 산책이 상승 나선을 만들어 우울증에서 벗어나게 도와주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최대한 뇌의 긍정적인 피드백 시스템을 잘 이용하려고 노력합니다. 또한, 부수적으로 뇌의 작동구조를 이해할 수 있으니 효과적인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책, '욕망의 진화'

- 분야 : 심리학/교양심리

- 저자 : 데이비드 버스

- 부제 : 사랑, 연애, 섹스, 결혼. 남녀의 엇갈린 욕망에 담긴 진실

책 주제 : 남성과 여성의 욕망의 진화적 배경을 이해하면, 우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책 요약 : 오늘날의 남녀의 욕망 문제는 각 성별이 풀어야 했던 문제에서 비롯된다.


'욕망의 진화'는 요즘 베스트셀러 '역행자'로 유명한 자청님의 추천도서입니다. 자청님은 진화심리와 뇌과학 관련 책을 많이 추천하시는데, 그중 높은 추천 순위를 차지하는 책이 바로 '욕망의 진화'입니다.


이 책은 546페이지 정도로 꽤 두껍지만, 다양한 연구 사례를 예시로 들어주어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욕망의 진화'에는 남성의 욕망과 여성의 욕망이 진화하게 된 배경, 진화의 역사 속에서 남성과 여성이 각각 해결해야 했던 문제 그리고 해결을 위해 사용했던 전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 내용 자체도 인상 깊었지만, 책이 담고 있는 '인간은 진화의 역사를 수차례 거쳤지만, 여전히 생존을 위해 해결해야 했던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우리 인간이 진화된 방향은 수 만 년 전에 해결해야 했던 생존에 관련되었으며, 결국 현대인이 원하는 것도 먹는 것, 자는 것, 번식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인상 깊게 책장을 넘겼습니다.


욕망은 마케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마케터는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준다고 약속하는 기술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03. 2022년 성장을 위한 '학습'에 대하여


새로운 걸 배우고 습득하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마케팅은 점점 복잡하고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마케팅을 더 잘하기 위해서, 그리고 나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서 영역을 가리지 않고 기본적인 지식은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보통 돈을 내고 누군가에게 배우는 걸 좋아합니다.

혼자 정보를 찾으며 학습할 수도 있지만, 전혀 모르는 분야를 배울 때는 효율이 너무나 떨어진다는 걸 이미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라인 강의, 오프라인 과외, 원데이클래스 등 관심 있는 분야나 커리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있습니다.


2022년 성장을 위해 학습한 3가지

올해 집중적으로 학습한 3가지입니다.

1) 영상 편집

2) 카피라이팅과 글쓰기

3) 회계/재무


1) 영상 편집

영상 편집은 매년 배우고 있는 스킬이긴 합니다.

제가 직접 영상 편집을 할 일은 없지만, 영상 편집에 들어가는 작업 리소스와 제작 방식 그리고 구현 가능성에 대한 감을 가지고 있기 위함입니다.


올해 영상 편집은 4회 정도 일대일 레슨을 결제하여 배웠습니다.

영상 기획부터 직접 제작해보는 커리큘럼이었고, 수업과 실습 포함해서 2달 정도 걸렸습니다.


요즘은 특히 마케팅에서 영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팀원에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타 팀 또는 에이전시와의 협업을 위해서 영상 편집을 배우게 됐습니다.


2) 카피라이팅과 글쓰기

작년까지는 브런치와 퍼블리에 글을 연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바쁘다는 핑계로 글 쓰는 걸 미루다 보니 벌써 브런치 발행한 지도 1년이 지나버렸습니다.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니 글 쓰는 게 정말 어려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네요.


마케터로 일하다 보면 카피라이팅과 글쓰기 스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카피라이팅과 글쓰기는 목적에 따라 굉장히 다릅니다. 그래서 더 어렵습니다..!


올해 학습한 카피라이팅과 글쓰기는 '판매를 위한 글쓰기'입니다.

우리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고, 글을 읽은 소비자가 구매 등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설득과 판매를 위한 글쓰기입니다.


설득과 판매를 위한 글쓰기를 학습하기 위해서 글쓰기 관련 온라인 강의 4개를 수강했습니다. 그리고 책 3권을 읽었고, 글쓰기 모임도 시작했습니다.


3) 회계/재무

2022년 스타트업을 포함한 사업 분야 화두는 '수익성'이었습니다.

'수익성'은 2023년에 더욱 중요한 키워드가 될 예정입니다.

이미 마케터에게도 회계/재무에 대한 지식이 중요해졌고, 앞으로 더욱 중요해지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데이터 분석 능력이 좋은 마케터보다 재무적 의사결정을 잘하는 마케터의 몸값이 치솟을 거라 예상합니다.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앞으로는 재무적인 지식을 가지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마케터가 독보적인 가치를 가질 것입니다.


점점 더 수익성이 중요해지고, 마케터에게 필요한 역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회계와 재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회계/재무는 앞으로도 계속 학습할 계획이며, 강점으로 가져가고 싶은 영역입니다.


저는 경영학과를 나왔습니다. 그래서 대학 때 회계와 재무 공부를 했었습니다.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이 있다 보니 과외를 받기보다는 온라인 강의와 책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고, 시간이 날 때마다 관심 있는 회사들의 재무제표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04. 2022년 '작은 성취'에 대하여


삶이 무기력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시기가 종종 찾아옵니다.

번아웃에 가까운 증상이지만, 번아웃 정도의 강도는 아닙니다.

이런 시기가 오면 새로운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자 합니다.


작은 성취가 쌓이면 삶에 활력이 생기고, 잃어버린 자존감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크고 작은 도전을 통해 성취감을 쌓는 것이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복탄력성'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르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2022년 도전을 통한 작은 성취는 3가지

올해 집중적으로 학습한 3가지입니다.

1) 밤샘 서울-춘천 자전거 라이딩 (110KM 완주)

2) 15KM 러닝 완주

3) 드럼 배우기 (-ing)

4) 글쓰기 모임 (-ing)

5) 공예, 암벽등반 등 다양한 원데이 클래스




05. 2023년 '새로운 목표'에 대하여


회고 핑계로 나열하다 보니 일기장 같은 글이 되어버렸는데요..ㅎㅎ

2022년은 '성장통'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많이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이제 2023년 목표를 작성하며 2022년 회고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023년 이루고 싶은 목표 3가지

구체적이지 않은 새해 다짐과 같은 수준의 목표

1) 2023년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찾기

2) 2023년에는 직장인이라는 상품으로써의 내 브랜드 정체성 정립하기

3) 신입, 주니어 마케터 10명 멘토링하기


2023년 12월에도 3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고, 들뜬 마음으로 회고 글을 쓸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여러분도 2023년 목표를 세우고 연말에 웃는 얼굴로 한 해를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브런치와 퍼블리, 지인 소개로 많은 분들에게 티타임 요청이 들어옵니다.

최근 1년 동안은 바빠서 만나지 못한 분들이 더 많아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2023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와 이야기 나눠보고 싶으시거나, 티타임을 원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 연락처 남겨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확인해서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티타임 연락처 남기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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