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 못한다.
지난밤 당신이 어디에 있었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새벽마다 떠도는 영혼 머문 곳
그리고 더욱
언제 상처의 더께를 들쳐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혹시 취한 적 없었던 건 아닐까에
크게 원을 긋고 한 방 들락댔다.
맨날 쳐 마시니 기억나는 게 있겠냐고
그래서 그런가
친구도 길동무도
상기되지 않는 혼자 산책
-온형근, '혼자 산책' 전문
■ 시인, 조경가 ■ 시집 : 천년의 숲에 서 있었네 외 5권 ■월백조경문화|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 조경인재양성 ■ 조경문화콘텐츠 ■ 식재설계 ■ 조경수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