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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형근 Mar 15. 2018

전목 차판으로 채우는 봄 절기

단추 하나 꿰매다

전목 차판으로 봄을 채우다.

중국산, 대만산, 독일산으로 구성된다고 했다. 1미터에 40센티이다. 선택은 내가 했다. 주문 넣고 홈바 테이블까지 구성했다. 전목 차판이 먼저 왔고 무겁기도 한 차판을 양호한 후 자리 배치했다.  여기저기 사방 정리할 일로 가득하다.


홈바 테이블은 아직 연락이 없다.

주문하고자 익힌 정보로 카톡 문의할 때까지는 답변이 수월했고, 사업주가 안내해준 링크로 가서 주문했다. 네이버 페이로 쇼핑한 거다. 2,000*300*1050으로 메모하여 주문했다. 사업주가 그렇게 하라고 한 것이다. 전목 차판은 왔는데 홈바 테이블이 오지 않아 정리가 더디다. 배송일을 알고자 문의했으나 연락두절, 전화도 안 받는다. 이틀을 위중함으로 살피고 네이버 페이 측에 어렵게 연락했는데, 제작 기일이 2~4주이니 더 기다려보라는 것이다. 아마 이번 주쯤에는 연락 올 것이다. 안 오면 자기네로 다시 문의 달란다. 지금까지 문제 일으킨 사업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근데 왜 카톡도 전화도 모두 외면하는가 말이다. 어이없다.


안 쓰던 차도구까지 끄집어낸다.

전목 차판에 어울리는 차도구는 따로 있다. 교원 웰스 정수기와 궁합이다. 정수기 크기가 차도구처럼 놓인다. 호스를 연결해 물 사용에 너그럽다. 뜨겁게 온도를 높여주는 차생활에 적합화된 주전자는 오랜만에 그 빛을 발휘한다. 너무 기막히게 제자리다.

금조 주전자(KAMJOVE)
고뿔 차라고 하면 약차처럼 여긴다.

하지만 황차라는 말로는 중국의 6 대차류와 비교되니 용어 사용에 조심스럽다. 발효차인데 반발효 정도, 아랫목에 장 띄우듯 했으니 띄운 차이기도 하다. 가족의 환절기를 거뜬하게 넘기라고 기원했으니 훈훈한 기운 그대로이다. 옹기로 만든 차호에 잘 우러난다. 차의 기원과 옹기 차호의 특징이 문화적으로 어울린다. 가히 인문이다. 따뜻한 기운으로 개학 후 2주를 감리한다. 더 할 것과 뺄 거를 찾고, 미진한 것을 보완할 방안을 구한다. 기대보다는 자립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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