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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판을 바라보다가
#茶緣茶事차판의 맨바닥을 드러낸다. 반짝거리던 동백유가 어느 순간 느꺼웁다. 백골을 드러낸 맨살로 마주하고자 베이킹소다를 풀어 건조해 보이기까지 하는 물성의 나이듦에 동조한다. 이제 찻물이나 들이면서 고대로 시들리게 할 작정이다. 벗겨져 제 살 드러냈을 뿐인데, 입안이 마른다. 지끈거리는 이마와 닮아있다.-이천이십년 삼월 열흘, 與言齋에서 月白쓰다.
■ 시인, 조경가 ■ 시집 : 천년의 숲에 서 있었네 외 5권 ■월백조경문화|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 조경인재양성 ■ 조경문화콘텐츠 ■ 식재설계 ■ 조경수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