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사

SRT

by 온형근

2020.07.24.

#茶緣茶事

출장 상신 없이 내 마음대로 나선다. 땅속 여섯 층을 내려와 벤치에 놓인다. 천년 전 황룡사에 아로새긴 삶의 이정과 약속과 울분과 평화를 위한 기도는 여전할 것이라 믿기에 마스크에 가려진 표정은 담담하다. 이른 시간인데도 SRT를 기다리는 승객 많다. 금방 긴의자 모두 걸쳐 있다. 나도 술가방을 바닥으로 내려놓는다. 계비오는 비오는 날에 도모하고 있었구나. 가까워지니 아무래도 좋다.


-이천이십년 칠월 스무나흗날, 月白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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