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온형근 Aug 17. 2023

마음의 변화에 맡긴다.

냐리는 차와 우리는 차

2020.11.02.

#茶緣茶事

화분에 관수하고 환기하니 아침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지난 주 경향 각지에서 여러 연루된 인연 오고 갔다. 차 내느라 한가득 치우는 마무리까지 마친다. 오랜만에 댓잎차를 증차로 내렸다. 물을 끓여 관을 타고 올라가는 수증기로 차를 내리는 이 방식은 새롭다. 우려내는 차는 바디감이 낼 때마다 다른데, 내리는 차는 처음부터 맑고 균질하다. 호불호가 있겠으나 이 또한 마음의 변화에 맡긴다. 헌다에 댓잎차를 올렸다.


-이천이십년 십일월 초이튿날, 月白삼가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난히 겊고 곱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