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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형근 Aug 17. 2023

진하면서 톡 쏘는 쓴맛

형편차 우리기

2020.11.05.

#茶緣茶事

쪼그려 하는 일은 다 무리다. 화분 받침에 넘친 물을 3밀리 주사기로 빼는 일을 왜 시작했을까. 환기하고 황편차를 우린다. 9년된 PC 본체를 어제 수리 보내고, 세 명 정도 모여 탁주를 마셨다. 늦은 하루의 시작을 통해서 새로운 여유와 시각이 생긴다. 차도 바꿔 음차하듯 일상의 시정도 변하니 새롭다. 황편차의 진하면서 톡 쏘는 쓴맛도 여운으로 남는다.


-이천이십년 십일월 초닷샛날, 月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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