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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형근 Jan 28. 2024

원림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착 달라붙는다

함안 무진정 원림

함안 무진정 원림 – 원림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착 달라붙는다


탐승의 기쁨은 상상이 구체가 되어 감흥이 도도해질 때이다


함안은 처음이다. 최근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말이산고분군’에 오르면 함안이 잘 보인다. 고분군이 분지를 이룬다. 말이산고분군에서 북쪽 남강을 향하면 함안의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지긋이 세상살이 속세의 곡진함을 내려볼 수 있다. 고분군 남쪽으로 함안 성산산성이 있는 ‘조남산’이 있고, 조남산에서 함안천쪽으로 ‘무진정원림(無盡亭苑林)’이 위치한다. ‘말이산고분군’의 중간 지점인 ‘함안박물관’에서 무진정 원림까지의 직선거리는 2.4㎞이다. 사실 ‘무기연당’ 답사에 ‘고려동 유적지’와 ‘말이산고분군’을 탐승지로 더하였을 뿐이다. 그 와중에 무진정 근처 국밥집을 들리자는 제안은 있었다. 무진정은 지나가면서 스쳐보는 정도의 낮은 관심도, 그랬던 곳을 밤에 보고 다음날 또 발길을 향했으니 상상조차 못 했다. 이를 어쩌랴! 한국정원문화 탐방에서 이렇게 기막힌 원림을 본 적이 또 있었겠는가. 감흥이 도도해진다.


무진정원림 주변현황 : 1. 무진정원림, 2. 함안군청, 3. 고려동유적지, 4. 무기연당


무진정원림은 ‘괴항마을’에 위치한다. 무진정원림을 중심으로 반경 2.5㎞ 내에 함안군청, 함안역, 함안면사무소, 함안파수농공단지 등이 위치한다. 4㎞ 반경에 고려동 유적지와 함안 연꽃 테마파크, 함안버스터미널, 함주공원, 함안소방서, 입곡군립공원 등이 위치한다. 무진정원림과 무기연당의 직선거리는 11.61㎞ 정도이다. 무진정원림은 함안의 시내 생활권에서 10리 길, 걸어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무진정은 1542년(중종 37)에 관직에서 물러난 조삼(趙參, 1473~?)이 현재의 장소에서 경영한 별서원림이다. 무진정원림을 답사대상지로 추천한 이는 없었지만 그날 밤 괴항마을 무진정원림은 미디어아트 공연 열기로 근처 교통마저 통제하여 접근조차 요령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무진별곡 공연 – 무진정원림, 2023.09.23.

무진정은 원림이다. 저절로 원림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착 달라붙는 공간임을 다시금 되새긴다. 누정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 있으려나 했던 약한 관심이 오히려 의아할 정도이다. 여태 왜 몰랐었지? 그에 비해 무진정 근처의 국밥집이 더 알려져 있다는 게 놀라운 사실이다. 때론 경이로움이 무지의 소산에 기댄다. 무지의 정도가 아득할수록 반작용에 힘입은 신통함은 극치를 이룬다. 무진정원림이 그랬다. 그날은 함안의 ‘문화재 야행’이 진행되던 중이었다. 무진정과 성산산성, 괴항마을을 중심으로 ‘무궁무진, 무진정 야(夜) 들이’라는 타이틀로 개최되던 2023년 9월 23일(토)이었다. 미디어아트 ‘빛의 기억’과 ‘무진별곡’ 공연을 만난다. 무진정 정자 난간 마루에서 ‘낙화의 속삭임 가야금’ 연주는 무진정원림의 기억을 한층 풍요롭고 탄탄하게 다져준다. 가히 뛰어난 문화유산 활용의 한 전형을 만난다.


도잠의 오류선생과 조삼의 무진정원림 공감 능력     


무진정원림은 유형 유산인 무진정보다 무형 유산인 ‘낙화놀이’로 더 유명세를 치른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구축한 ‘빅카인즈’에서 ‘함안 무진정’으로 뉴스검색·분석을 하면 ‘내년 낙화놀이’, ‘괴항마을’, ‘성산산성’, ‘문화재’, ‘아라홍련’ 등이 연관어로 분석된다. ‘무궁무진’이라는 검색어가 ‘무진정원림’을 함축적으로 의미하는 단어이다. 

‘함안 무진정’으로 검색하는 뉴스검색·분석 연관어 – 빅카인즈, 검색일 : 2023.10.25.


‘낙화놀이’는 매년 4월 초파일에 열리는 함안의 대표적인 조선시대 문화유산으로 경상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당시 함안 군수였던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1620)가 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뜻에서 시작하였다고 전해진다. 올해, 2023년 5월 27일(토)에 열린 함안 낙화놀이는 5만 명이 몰리는 등 공간에 비하여 수용 초과의 인원이 관람하러 와서 예상 밖의 상황에 깜짝 놀라 긴장하였다고 한다. ‘함안낙화놀이보존위원회’가 결성되어 전승되고 있다. 숯가루를 한지에 말아 줄에 걸고 불을 붙인다. 숯가루가 불을 머금고 타면서 바람에 날리는 장관을 연출하는 민속놀이이다.

무진정원림 현황도, 왕버들 식재 위치(영송루 주변에 5주의 왕버들. 자료:카카오맵)

무진정원림의 영송루 주변에는 5그루의 왕버들이 있다. 마치 도잠(陶潛, 365~427)의 「오류선생전(五柳先生傳)」이 떠오른다. 무진정의 왕버들은 후손들 역시 오류선생전의 은유를 상징하듯 오랜 세월을 함께 한다.     


선생은 어느 지역 출신인지 모르고 그 성명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은데, 집 주위에 다섯 그루 버드나무가 있어서 그것을 호로 삼았다. 여유롭고 차분하며 말수가 적고 영리를 선망하지 않았다. 독서를 좋아하되 깊이 이해하려 하지 않았으며, 깨달음을 얻을 때마다 밥 먹는 것조차 잊을 정도로 기뻐했다. (……) 늘 글을 지어 스스로 즐거워했는데, 자못 자기의 뜻을 나타냈다. 득실을 잊고 이런 방식으로 스스로 생애를 마쳤다.(……)

-도잠, 「오류선생전」     


‘오류선생전’은 도잠의 나이 마흔한 살(406년)에 쓴 것이다. 도잠은 이미 삶의 ‘감제고지(瞰制高地)’에 도달하였다. 자세히 살피고 전망하며 막힌 데가 없이 트이고 넓은 시야를 갖췄다. 무진정원림의 조삼 역시 천년 전, 도잠의 은거를 떠올린다. 능동적 은거는 이렇게 ‘공감 능력’으로 탄생한다. 도잠의 은거를 떠올려 나의 은거를 활성화하는 것은 ‘거울 뉴런’이다. 타인의 감정과 고통을 내 것처럼 느끼는 ‘공감 능력’의 기반이 된다. ‘카논 뉴런’은 물적 대상, 혹은 운동 영역과 관련한다. 거울 뉴런이 타인의 행위 관찰에서 활성화된다면 카논 뉴런은 단지 특정 물건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물건과 관련된 감각 및 운동영역이 활성화된다. 이 둘은 별개가 아니라 함께 작용하여 타인과 대상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준다. 무진정원림의 왕버들은 그렇게 천년의 시공을 넘어선 공감 능력으로 작용한다.     


원림에서 시경(詩境)을 읊으며 소요하다     


조삼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조려(趙旅, 1420~1489)의 손자이다. 아버지는 군수를 지냈다. 청렴한 그는 조정의 당파싸움에 기대가 깨어져 낙향한다. 당대의 이름난 유학자인 주세붕(周世鵬, 1495~1554)과 교류하며 무진정에서 시를 읊었다. 주세붕의 『무진정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두류산(頭流山)이 동쪽으로 300리를 달리니, 그중 허공을 갈라 갈기를 떨치고 물결처럼 용솟음쳐 함안에 진을 이룬 곳을 일러 여항산(餘杭山)이라 한다. 그 한 가지가 훨훨 날아와 10리도 채 되지 않아서 엎드렸다 다시 일어나 마치 자봉(紫鳳)이 병아리를 지키는 듯하고 그 위에 어떤 성이 걸터앉은 곳이 고을이다. 성산(城山)은 왼쪽팔로 구불구불 꿈틀꿈틀하며 비스듬히 서북으로 가서 성난 듯 머리를 일으켜 기세를 이루고, 고을 성을 언저리에서 둘렀다가 마침내 동쪽 청천(淸川)으로 가서 마치 목마른 교룡이 물을 마시다 고개를 쳐든 듯하다. 도리와 시렁을 얹어 그 머리에 가로지른 것(有棟架其頂者)이 무진정이니, 정자는 고을과 ‘소의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의 거리’(亭距郡一牛鳴地)로 바로 우리 조 목사 선생(조삼)의 새로운 거처 동쪽 언덕(東皐)이다. 선생께서 이 언덕을 얻고 집을 지으셨다.

-주세붕, 『무릉잡고』 권 7, 「무진정기」 부분     


주세붕의 「무진정기」는 1542년(중종 37년)에 지었다. 위 인용은 「무진정기」의 도입부로 무진정원림의 위치를 주변 산세를 묘사하여 설명한다. 정자는 새로운 거처 동쪽 언덕이라고 하였다. 그러니 별서원림으로 경영한 셈이다. 지금의 ‘괴산재’는 세 번째 옮긴 자리로 1992년에 다시 새로 짓고 이름은 그대로 가져왔다. ‘괴산재’에서 무진정은 아주 가깝게 위치하였다. 다만 급한 경사의 언덕을 오르내리는 동선 형태이다. 주세붕의 「무진정기」에서는 무진정원림과 군 소재지는 ‘소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라는 일우명지(一牛鳴地)로 표현하였다. 가까운 거리를 소 한 마리가 우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는 ‘일우명지’라고 하는 표현이 맛깔스럽고 멋지다. 공간의 거리를 청각으로 측량한다.    

 

조삼은 도잠의 시경을 ‘거울 뉴런’으로 공감하고 ‘카논 뉴런’으로 원림을 경영한다. 원림에서 시경을 읊으며 소요하는 이상을 실천하는데 도잠만 한 사람이 있을까? 선비에게 ‘공을 이루고 물러나는 것’인 ‘공성신퇴(攻成身退)’는 이상적인 삶이다. 어느 정도 공명이 서야 생존의 기본을 마련한다. 도잠이 다섯 번이나 벼슬한 것이 그 증좌이다. 그의 은거는 험악한 벼슬살이의 노력과 배회의 결과물이다. 그에게는 ‘몸은 강호에 있어도 마음은 조정에 있는’ ‘신재강호(身在江湖), 심존위궐(心存魏闕)’이라는 마음의 시달림이 없다. 은사(隱士)로서의 격식은 그의 시 「음주」에서 고요하고 장엄한 경지에 든 원림의 시경으로 표상한다. 영원불멸의 시경이다.   

  

동쪽 울타리 아래에서 국화를 따고  採菊東籬下 채국동리하

느긋하게 남산을 바라본다.  悠然見南山 유연견남산

-도잠, 「음주」 5.에서  

   

조삼 역시 도잠과 교감하면서 공감 능력을 시공간으로 확장한다. 도잠의 「음주.5」에는 동아시아 최고의 완숙한 시경이 등장한다. 도잠의 이 시구는 뜻밖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의 후세의 삶에서 되살아난다. 겸재 정선(鄭歚, 1676~1759)은 「동리채국」과 「유연견남산」을 그림으로 남겼다. 다음 그림이 「동리채국」이다.


정선, 동리채국도, 세로 59.7㎝×, 가로 22.7㎝, 국립중앙박물관

열린 사립문 앞에 노란 국화가 선명하다. 선비의 무릎 앞에는 국화와 술잔이 놓였다. 이미 두 어잔 마신 상태로 격정이 심회에서 큰 숨을 쉬고 있다. 미혹도 외로움도 찾을 수 없다. 시종일관 느긋하고 소박하며 고즈넉한 삶의 한순간이다. 안온하고 포근하다. 아무나 이런 경지에 쉽게 들 수 없다. 도잠도 거칠고 쓸쓸한 홀로의 고독 속에서 술 한 잔의 지원과 구조로 이 악물던 때가 있었다. 자기의 의지로 여기까지 도달한 것이다. 그리하여 그 역시 미처 생각하지 못한 역사를 만들었고 먼 미래의 나에게까지 다가왔다. 왜 내 살아있음의 불꽃에 도잠의 시경(詩境)이 되풀이되는가? 도잠이 있어 살아있음의 한계를 생각하고 살아있음의 위무를 찾는다.


무진정원림의 시경(詩境)과 정원문화     


원림은 인류에게 시경(詩境)을 안겨준다. 나와 인류와 우주를 읽는다. 원림에서 읊은 시는 삶의 경지를 다독이는 문화유산(文化遺産)이다. 그래서 영원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인내하는 음성으로 다가온다. 세밀한 관찰과 살아있음의 주의 깊음을 일깨운다. 이상적 공간이다. 또한 이어지는 주세붕의 「무진정기」에는 무진정의 풍광을 세상의 온갖 경치가 모두 다 모여들어 다함이 없다고 하였다. 이게 조물주의 무진장이지 않겠느냐며 읊었다.     


세 섬의 자줏빛 비취색과 통하고 通三島之紫翠。통삼도지자취

십주의 노을 빛이 읍한다.. 挹十洲之煙光。읍십주지연광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淸風自來。 청풍자래

밝은 달이 먼저 다가선다. 明月先到。 명월선도

조금 걸음을 나서지 않아도 不出跬步。불출규보

온갖 경치가 다 모여 萬像咸集。 만상함집

믿느니, 조물주의 무진장이라 하겠다. 信乎造物者之無盡藏也 신호조물자지무진장야

--주세붕, 『무릉잡고』권 7, 「무진정기」 부분


무진정원림이 얼마나 좋으면 반걸음조차 움직이지 않아도 있을만한 풍경은 모두 다 나타난다는 것이다. 충노담의 세 섬은 신선이 사는 봉래, 방장, 영주를 말하며 자줏빛 비취색 같은 경치와 통한다. 십주는 사방으로 넓은 바다에 있는 10개의 선도(仙島)이다. 죽지 않는 불사의 약초와 물건이 있는 곳이다. 십주의 노을이 ‘아이구 형님!’ 하면서 읍을 하며 감탄한다.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며 달이 먼저 다가서는 풍광이다.     

무진정에서 지어진 시는 참 많다. 조삼의 후손이 아닌 객관적 시각의 작품 중 하진현(河晉賢, 1776~1846)의 무진정 풍광을 본다.     


투명한 맑은 강 너른 들머리에 흐르고 澈底澄江大野頭 철저징강대야두

한 정자 맑고 깨끗하게 거울에 떠 있네. 一亭蕭灑鏡中浮 일정소쇄경중부

선생은 백 대에 아름다운 문장 남겼고  先生百世留文藻 선생백세유문조

목사는 그해에 아름다운 정원 소유했지. 牧使當年有賁邱 목사당년유분구

경물 옮겨가지 않아 완상할 만하건만  景物不移堪玩賞 경물불이감완상

세상 물정 따라 변해 풍류 적막하구나. 世情隨變寂風流 세정수변적풍류

멍하니 먼지 구덩이 세상 밖에 앉아서  茫然坐在塵窠外 망연좌재진과외

신선의 인연 훔쳐 얻어 반나절 즐기네. 偸得仙緣半日優 투득선연반일우

-하진현, 『용와집』 권1, 「무진정-재함안목사조공소구 유주신재기」


무진정의 전체적 조망 풍경을 투명한 강이 너른 들머리로 흐른다고 하였다. 그래서 무진정이 ‘맑고 깨끗한 거울’인 ‘소쇄경(瀟灑鏡)’이라는 거울에 떠 있는 듯하다. 옛 모습 그대로인데 세월 따라 적막한 풍류이다. 홀연히 어수선한 세상에 앉아 신선이 된 듯 반나절을 넉넉하게 지낸다. 아름다운 곳을 존중하고 찬양하는 시이다.


무진정원림은 시경을 읊기에 최적의 장소임을 앞선 하진현의 시에서도 볼 수 있다. 근대기에 들어와서도 이곳은 ‘신문 기자단 발기대회’, ‘전국 시조 대회 개최’ 등의 아회(雅會)의 공간으로 지속적으로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나는 무진정원림에 취한 듯 반하여 하룻밤과 다음날 오전까지 서성댔다. 무진정원림의 시경을 하나 남긴다.     


무진정 가야금



온형근     



     

   툇마루에 낙화음이 현으로 튕겨 밤공기로


   빛이었다가 은하수로 흩어지는데 

   문창살로 파르르 떨며 몽환의 그림자는 

   가늘게 떨던 어깨선으로 흘러내리던 선율     


   영육이 꿈틀대며 두꺼운 산세에 살포시

   무진정 뒷산 반향 업고 충노담으로 감긴다.

   동정문 아래 바위의 군무를 왕버들로 가렸으니

   영송정에서 떠나려는 친구 자꾸 올려본다.   

  

   가고 오는 인사에 매달려 따스한 손잡고

   다시 얻은 지금의 무진정 원림에 이끌려

   참숯가루 터지는 날 말고도 다함없이 찾아

   명징한 연두의 오류선생과 함께 막 피어    

 

   연두로 설레는 떨림 가득 담아 봄세     


-2023. 10. 01.

                        

(온형근, 시인::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키워드 ; 국내여행지추천, 한국정원문화콘텐츠, 전통정원, 시경(詩境), 함안, 무진정, 조삼, 도잠, 음주, 오류선생전, 도화원기, 낙화놀이, 영송정, 충노담, 괴산재, 겸재정선, 왕버들




1) 도잠의 ‘귀거래사’, ‘오류선생전’, ‘도화원기’는 동아시아 원림문화에 지대한 정신적 토대를 제공한다

2) 거울 뉴런(mirror neuron)은 실제로 행동을 취하거나 타인의 행위를 관찰하는 것으로 발화되어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 행위의 예측과 언어 학습에 관여하는 역할을 한다.

3) 카논 뉴런(canonical neuron)은 실제로 행동을 취할 때나, 대상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특정 행동과 연관하여 발화되는 대상과 관련한 움직임에 관련하는 역할을 한다.

4) 도잠은 본래 이름이 연명(淵明)이고 자가 원량(元亮)이며, 별호는 오류선생(五柳先生)이다. 만년에 이름을 잠(潛)으로 바꾸었다. 정권의 칼날, 남의 시선을 떨치고 가장 낮은 곳으로 물러나 연못의 물고기, 숲 속의 새, 한 그루 나무, 한 포기 농작물이 되는 것을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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