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기다리며

시간을 즐기기 위해 시간을 쓴다

by 나무할아버지

예전엔

전철을 기다리며 시간을 허비했다

몇 발짝 차이로 놓친 아쉬움에 괜한데 화풀이를 하고 쓸데없이 주변 탓을 했다.

조금 늦으면 어떤가?

아마도 다른 시간의 공간에 내가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열차가 떠나 버린 걸 꺼야.

생각을 바꾸니 오히려 내게 주어진 시간이 늘어나고 즐거움도 늘어난다.


그동안 못쓴 글을 한 번에 다 쓸듯 쓰고 또 쓰는 동안

손가락은 열심히 운동을 하고 스마트폰은 수시로 밥을 달라고 한다.

틈나는 대로 모아보는 조각난 작은 시간들도 모으니

하루의 시간이 늘어나고 덕분에 저녁시간에 또 다른 여유 시간이 생겼다.

생각을 조금 바꾸었을 뿐인데 마음은 여유롭고 시간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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