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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남자 Oct 12. 2019

#19주 차, 하루 만에 책 쓰기로 우울증을 치료하다

하루 만에 책 쓰기로 매주 한 권 책 쓴다(2019년 6월 17일)

Note: 하루 만에 책 쓰기로 매주 한 권 책 쓰기 프로젝트는 나의 평생 프로젝트로 2019년 2월 11일 월요일에 춘천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죽기 전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을 소망한다. 만일 이 프로젝트가 중단되었다면, 나는 이미 질병과의 전투에서 1패를 기록하며 다른 별로의 고독한 여행을 시작하였을 확률이 아주 높다.




@ 부제: 삶의 의미를 상실한 우울증 환자가 효과 없는 심리상담 및 약물치료 대신 책 쓰기 치료법을 발견하였고 치료에 성공하였다.  

@ 분량: 이북 기준 179페이지(폰트 22)

@ 판매: 블로그 서점(https://blog.naver.com/jebyi)




프롤로그


우울증이 병인지도 모르고 힘겹게 살던 시절이 있었다. 심지어 나 자신이 우울증 환자인지도 모르고 우울을 견디며 살아왔다. 우울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의 하나로 치부하였다. 어머니나 할머니가 화병이라고 말하던 그 마음의 병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을 견디다 못해 정신과를 찾았다. 내가 정신과에 가는 일은 평생 없을 것이라는 당돌함을 숨긴 채 정신과 문을 두드렸다. 첫 상담치료는 길고 복잡하였다. 결국 고해성사처럼 모든 걸 실토해야 하는 것이 상담 치료의 첫 시작이었다. 하지만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로는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허리디스크처럼 그냥 안고 가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던 차에 하루 만에 책 쓰기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하루 만에 책을 쓰면서 글쓰기치료의 효과를 발견하였다. 참으로 놀라운 발견이 아닐 수 없었다. 치유의 효과를 확신하고 매주 한 권 책을 쓰기 시작하면서 놀랍게도 우울증이 조금씩 치료되기 시작하였다.     


책 쓰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나는 심각한 우울증 환자였다. 언제부터인지도 모른 채 우울증이란 질병과 싸우고 있었다. 나약한 의지를 탓하며 정신을 차리려고 안간힘을 쓰면 쓸수록 점점 깊고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갔다. 우울증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나도 모른다. 우울할 때마다 인간의 불안전함을 당연시 여기며 끊임없이 나는 멀쩡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정신과에 가지 않고 버텼다. 버티는 날이 길어질수록 불안증과 불면증으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며칠을 버티다 한계에 달하면 수면제의 도움을 받았다. 심지어 비행기를 12시간 이상 타도 1분도 잠들 수 없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맛집을 찾아다닐 필요성을 상실한 채 인간의 중요한 기본 욕구들을 하나씩 상실해 가기 시작하였다. 자연스럽게 삶의 의미는 아주 조금씩 그리고 잔인할 정도로 서서히 희미해지기 시작하였다.   

 

비 오는 날은 물론이고 화창한 여름날에도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불안한 마음은 끊임없이 요동쳤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선잠을 자서 낮과 밤의 의미도 희미해져 갔다. 나쁜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머릿속에서 터질 듯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마음이 아프고 세상은 텅 비어갔다. 마음이 아프다는 것은 몸의 어떠한 통증보다 고통스러웠다. 그 마음의 아픔은 점차 몸을 망가뜨려갔다. 세상에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은 없었다. 나의 자존감은 개미보다 더 작아졌고 세상에서 더 이상 쓸모없는 존재였다. 몸과 마음이 무너져서 나오는 침출수는 악취를 내뿜으며 하수구로 흘러들고 있었다.     


우울감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알코올의 힘이었다. 일 때문에 낮에는 술을 마시지 못하였다. 저녁이 되기가 무섭게 저녁 대신 또는 저녁으로 술을 마셨다. 그렇게 매일 술에 의지하지 않으면 삶을 지속할 수 있으리란 기대는 애당초 하지 않았다. 알 수 없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집체만 한 불안감이라는 파도가 들이닥치곤 하였다. 세상의 모든 걱정과 근심은 나의 몫이었다. 불안증은 좀처럼 작아지거나 약해지지 않았다. 태풍도 육지에 상륙하면 그 강력한 세력을 잃고 저기압으로 변해가면서 소멸한다. 하지만 나의 불안감이라는 태풍은 육지에 상륙할 생각조차 없어 보였다. 인내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나의 시간은 결코 서두르는 법이 없었다. 때로는 가끔 멈추어 서기까지 하였다. 자신이 버스나 지하철도 아닌데 정거장만 보이면 자동적으로 멈추려 들었다. 인내는 한계라는 설정이 세팅되어 있는 시한폭탄이었다. 서서히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악마는 이 우울을 없애려면 나 자신을 죽이면 된다고 내 귀에 달콤하게 속삭이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매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하였다. 문제는, 아무에게도 나의 힘든 싸움을 이야기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부끄러움도 있었지만 아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공황장애 증세가 심해져서 한국에 치료차 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들이 엄마를 따라가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국과 영국이라는 지구 반대편의 공간에서 별거 아닌 별거를 시작하였다.  

    

지난해 겨울과 봄 사이의 어느 날로 기억된다. 삶의 공간은 여전히 혼자 살고 있던 영국이었다. 구체적인 죽음의 방법과 실행을 고민하였지만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다. 죽음에 이처럼 큰 용기가 필요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다. 죽을 용기조차 없는 나약한 존재라는 것이 증명이 되었다. 그 나약함을 극복하기 위해 더 발악을 하는 나 자신을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슬프게도 그 발악은 죽기 위한 용기를 찾아내려는 것이었다. 살기 위한 발악이 아니었다. 그리고 설사 운 좋게 죽을 용기가 생겨도 죽지 못하였다. 사소한 일부터 죽는 일까지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결정장애" 현상이 나타난 것도 죽지 못한 이유가 되었다.      


죽기 전에 한 번쯤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싶었다. 손을 내밀 사람이 한국의 친구 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국에는 손을 내밀면 잡아줄 친구가 없었다. 그래서 한국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한 시간 이상을 고해성사하다시피 털어놓았다. 그리고 방금 전에도 죽으려다 실패했다고 이실직고하고 나니 친구는 충격에 빠져 여러 번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였다. 전화기 너머로는 친구의 당황하는 모습이 와이파이라는 매개체를 타고 급하게 지구 반대편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친구는 술이 취할 때마다 습관처럼 보이스톡으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리고 술주정처럼 "야! 인마 죽으면 안 돼! 버티란 말이야! 그리고 빨리 한국으로 와! 안 그러면 너 나한테 죽는다."라는 말을 내 귀에 욱여넣기라도 하듯 뱉어내고 있었다.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지만 고맙다는 말을 할 용기조차 없었다. 친구와 몇 차례 통화 이후 친구가 있는 한국행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다행히도 지난해 6월 초에 아내와 아들이 3년간의 한국생활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우리는 그렇게 바통터치를 하며 임무교대를 하였다.     


한국에 오자마자 정신과 치료부터 시작하였다. 물론 허리디스크 치료도 병행하였다. 두 가지 치료는 한국에 가면 금방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치료과정은 지난하였다. 정신과 치료 방식은 나의 기대를 조금도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약 처방 조절에만 의지하였다. 어떤 성분의 약을 추가하거나 빼는 일이 상담 때마다 지속되었다. 매주 2회 상담 치료를 받고 약을 복용하였지만 생각만큼 호전되지 않았다. 다행히도 잠은 그런대로 잘 수 있었다. 취침 전에 먹는 약에는 수면제 성분이 많이 들어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약 없이는 잠을 이룰 수 없게 되었다. 약의 부작용이라기보다는 약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였다. 절망 상태에서 해가 바뀌었다. 심리상담치료의 한계를 느끼며 다른 치료방법에 골몰하던 차에 하루 만에 책 쓰기 강의를 듣게 되었다. 책을 쓰는 일과 우울증 치료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책을 쓰면서부터 나의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하였다.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개미보다 작았던 자존감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나는 개미만도 못한 쓸모없는 존재였었다. 하지만 책 쓰기를 통해서 세상의 모든 것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되어있었다. 내가 우주 중심에 우뚝 서게 된 느낌이었다. 책을 한 권 쓰려면 나와의 치열한 대화가 필요하다. 허공에 흩어져있던 언어들을 배열해서 의미를 부여하려면 사물을 새롭게 인지하고 관심을 주어야만 가능하였다. 그렇게 글쓰기에서 희열을 느끼며 아팠던 마음의 상처들이 조금씩 아물기 시작하였다. 나는 이 희열과 치유의 기쁨을 책 한 권에서 멈출 수 없었다. 그래서 매주 한 권씩 책 쓰기에 도전하였다. 올해 초에 시작된 하루 만에 책 쓰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이 벌써 19권째의 책이 되었다. 그렇게 나는 심리상담치료 대신에 책 쓰기 치료라는 새로운 기법을 발견해서 나 자신을 치유하고 있다. 그리고 미약하지만 강의와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치료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루 만에 책 쓰기에 대한 기법은 이미 세 권에 걸쳐 책을 완성하였다.      


작은 소망이라면 이 책이 우울증과 외로움으로 고통을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렇게 삶의 의미를 찾고 즐겁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어차피 한 번밖에 못 사는 인생에는 리허설이 없다. 하루를 살아도 우울하거나 불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파놓은 깊고 어두운 터널에서 일생동안 길을 잃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삶의 끈을 놓을 수도 있다.


끝으로 부끄러운 이야기들이 책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지구 반대편에서 응원해주고 격려해준 아내와 아들 그리고 사냥하는 고양이 둘째 아들 단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또한 1년 가까이 나의 우울증 치료를 맡아주신 구리 마음 신경정신과 3번 방 원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 목    차 -


프롤로그     


1우울증 환자로 산다는 것

1. 눈뜨기가 무섭다

2. 꼬리에 꼬리를 무는 나쁜 생각들

3. 나만 이렇게 우울할까?

4. 마음에 구멍이 난 것일까?

5. 설상가상의 통증

6. 의욕상실과 고립감      


2우울하면 산해진미도 귀찮다

1. 불면의 밤들과의 싸움

2. 맛집에 가면 나만 맛이 없다

3. 배가 고파야만 먹는다.

4. 축구를 중단한다는 의미

5. 가족의 의미를 잃다

6. 끝없이 추락하는 자존감     


3죽을 용기가 없어서

1. 번 아웃과 죽음

2. 죽기 전 한국의 친구에게 전화

3. 드디어 응원군이 생기다

4. 젊은 의사 선생님의 상담치료

5. 나는 말하고 의사는 듣고 적을 뿐

6. 평생 같이 가야 할 질병     


4하루 만에 책 쓰기로 우울증이 치료되기 시작

1. 하루 만에 책 쓰기란?

2. 발견과 몰입의 즐거움

3. 가치관과 자존감의 변화

4. 글쓰기 치료법을 발견하다

5. 아픈 마음에서도 글이 나온다

6. 줄어드는 상담치료    

 

5매주 한 권 책 쓰기로 우울증을 떨쳐내다

1. 우울하면 글을 써라

2. 매주 한 권 책을 쓰는 이유

3. 끊임없는 자신과의 대화

4. 삶과 나를 성찰하고 재발견

5. 책 쓰기로 우울증을 치료하다

6. 자유를 발견하다


에필로그



에필로그

  

상당히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해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삶의 의미를 상실해 가는 일이었다. 삶의 의미를 상실한다는 것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로 귀결되곤 하였다. 자신에게 물으면 물을수록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뿐이었다. 어떠한 해결책도 찾아내지 못한 채 힘겨워하며 하루하루를 살아내야 했다.  

    

심지어 우울증인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던 때도 있었다. 그리고 우울증인지 알고도 몇 년 동안을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숨기고 살던 시절도 있었다. 나 자신이 인정할 수 없는 병이었고 그 병은 남들에게 알리기에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병이었다. 이러한 나의 성격이 우울증이라는 병에 자양분을 공급해 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병원 치료를 시작해서도 우울증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싫었다. 의사 선생님은 좋아질 때까지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는 말씀만 강조하였다. 의사 선생님의 논리가 맞다면 평생 좋아지지 않으면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 언제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하지만 약물치료가 대세였다. 많은 환자들이 약을 타기 위해 상담을 받고 상담을 통해 처방전을 받는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어떤 환자들은 약만 타면 되는데 왜 같은 상담을 되풀이해야 하는지 항의하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처방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다는 간호사의 말은 공허하게 사방으로 흩어질 뿐이었다. 그 과정을 언제까지 지속해야 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절망감이 엄습해 왔다. 돌파구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하루 만에 하루 만에 책 쓰기를 알게 되었다 강의를 듣고 곧바로 그다음 주부터 책 쓰기를 시작하였다. 거창한 꿈이나 자유가 필요해서 책 쓰기를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 당시에 무엇인가에 몰입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였다. 그것이 일이어도, 취미여도 상관없었다. 허리디스크 환자이기 때문에 육체노동만 아니면 무엇이든 해보려고 벼르고 벼르던 참에 하루 만에 책 쓰기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돌이켜보면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하루 만에 책 쓰기에 빠져든 나는 매주 한 권 책을 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놀랍고 신비로운 경험은 바로 나의 우울증이 조금씩 치유되고 있다는 점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책 쓰기가 준 가장 커다란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책을 한 권 써내려면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들은 책이나 검색엔진이 아니었다. 바로 나의 현재의 삶과 그동안 내가 경험하고 체험한 일들을 문자라는 매개체와 접목시키는 작업이었다. 결코 화려해 본 적이 없는 과거를 모두 끄집어내지 않으면 안 되었다. 책을 한 권 쓸 때마다 나의 아프고 상처 받은 과거들은 반 강제적으로 끌려 나와야만 하였다. 그 소환된 과거를 스토리로 만들려면 자신의 내면과 끊임없는 접선을 시도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갈 수밖에 없었다.

나 자신과의 대화가 이렇게까지 치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나의 우울증은 책 쓰기 이전에 비하면 개과천선한 셈이다. 책 쓰기와 우울증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치유법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나는 눈물이 핑 돌만큼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우울의 터널에 갇혀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정신과로 약을 타려고 환자들이 몰려드는 것이다.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들은 오늘도 지속되고 있을 것이다. 약물치료에 부작용이 심한 사람들은 인지행동치료나 다른 치료법들에 의지하지만 결코 쉽지 않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매주 한 권 책 쓰기가 주는 마법 같은 일은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책으로 집필하게 되었다. 많은 우울증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리고 과학적으로도 하루 만에 책 쓰기가 우울증 치료에 정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다. 미술치료처럼 글쓰기 치료도 충분히 근거와 타당성이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우울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자 새로운 삶이 보이기 시작한다. 인생 후반전도 설계해보고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보내고 있다. 느려 터졌던 마음의 시계는 배터리를 갓 교체한 것처럼 다시 힘차게 똑딱거리며 정신을 차려가고 있다. 세상의 많은 우울증 환자들이 책 쓰기에 도전해서 나와 같은 기쁨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혹시, 당신도 우울하다면 지속적인 책 쓰기를 통해 치료해보기 바란다.   

  

2019년 6월 17일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나의 브런치에 올려진 모든 글들은 [하루만에 책쓰기]로 써서 별다른 퇴고 없이 올려진 글들이다. 
참고로, [나는 매주 한권 책쓴다]란 주제로 정기 강의를 하고 있다. 월출산 국립공원에서는 매주 수요일 14:00~16:00, 서울 선정릉에서는 매주 금요일 19:00~21:00다. 글쓰기와 전혀 상관없는 일반인들이 [하루만에 책쓰기]를 통해서 실제로 매월 또는 매주 한 권 책을 쓸 수 있도록 고정관념을 적나라하게 깨트려주는 강의다. 실제로 필자처럼 매주 한권 책을 쓰는 회원들만 20명 이상이다. 매월 한 권 책을 쓰는 회원들까지 합하면 100여명 이상이다. 그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수강신청은 온오프믹스닷컴에서, 월출산 상시 강의 문의는 010 3114 9876의 텍스트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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