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진짜 주인이 궁금하다!

영국! 오만과 편견 1. #1 프롤로그

by 런던남자


로마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었다.


세상에서 가장 힘센 할머니가 사는 나라! 버버리와 신사의 나라! 비와 템스 강의 나라! 바로 영국을 대변하는 말들이다. 그의 제2의 고향이 된 나라다. 어쩌다 보니 그곳에 살게 되었고 어쩌다 보니 그곳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는 영국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한국이 처한 사회와 국가 문제들을 진단하는 지난한 작업을 하고 있다. 우열과 선악을 가리려는 의도는 추호도 없다. 학생 시절부터 서구 열강의 만행과 제국주의를 혐오하는 그다. 제국주의로 부를 축적하고 만행을 일삼았던 영국을 추켜세울 생각도 없다. 다만 그 작은 섬나라가 어떻게 세계사의 주역이 되었는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 저력을 찾아서 배울 것은 배우고 그렇지 않은 것은 버리면 그만이다. 우리가 가르쳐줄 것도 적지 않다.


한 때는 해가지지 않는 나라로 세상을 호령하던 작은 섬나라가 있었다. 전 세계의 2/3를 식민지로 만든 나라, 제국주의의 발톱을 여지없이 드러낸 나라! 그 작은 섬나라가 지금은 비틀거리고 있다. 로마제국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간이었다. 이 작은 섬나라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물론 그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남의 일 같지 않다.


그는 그 작은 섬나라로 이민을 가서 20년을 살았다. 아내와 아이 그리고 검은 고양이는 지금도 그곳에서 살고 있다. 재외국민인 그도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나라다. 강 건너 불구경하듯 팔짱만 끼고 있을 수 없는 이유다. 그 섬나라는 EU에게 이혼을 요구했다고 혼쭐이 나고 있다. 위자료는커녕 4명 중 2명의 자녀들의 친권을 빼앗길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있다. 생각지도 못한 위기에 3년째 2명의 총리가 바뀌고 브렉시트의 장본인이 지금 3번째 총리를 하고 있는 이상한 나라다. 런던시장 출신의 더벅머리의 보리스 존슨 아저씨는 트럼프 아저씨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돈키호테 형 정치인이다.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미스터리 3권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려고 다시 3권의 글을 모았다. 그의 20년의 영국 생활과 30년의 한국 생활에서 나온 경험과 사색은 독특한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인도 영국인도 아닌 이방인의 시각으로 영국과 한국사회를 바라보려 노력했다. 자칫 정체성이 없는 이상한 글이 나올 우려도 있다. 하지만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당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수들이 많다. 이 수들은 너무나 뻔한 수들이기도 하다. 실력이 낮은 하수들이 경기 중인 고수들에게 훈수를 둘 수 있는 이유다. 한발 짝 물러나서 보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도 그의 이민 생활이 가르쳐준 것일 뿐이다. 나무 한두 그루가 아닌 숲 전체를 볼 수 있는 시각과 시야가 필요하였다. 드론을 띄워서라도 숲 전체를 보고 싶었다.


그는 한국에서 내세울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혈연, 지연, 학연은 물론이고 그 흔한 땅 한 평, 원룸 한 채도 없다. 모든 것이 제로다. 그는 가진 것도 잃을 것도 없다. 따라서 두려울 것도 없다. 제삼자의 시각으로 한국 사회의 문제들과 정면 승부를 걸고 있다. 거대 담론이 될 수 있는 이야기부터 모두가 꺼리는 이혼이나 불륜까지 거칠 것이 없다. 그렇다고 그의 시각이 반드시 옳거나 바람직하다는 근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 글이란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주관적이다. 일반화의 오류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악성 댓글에도 익숙해져 있다.


기득권자들의 권력과 국가의 카르텔은 콘크리트보다 단단하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언제나 권력이다. 권력을 논하자면 반드시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물어야 한다. 국민이 없는 국가란 성립하지 않는다. 소수의 기득권자가 아닌 일반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굳이 헌법 조항들을 들먹이지 않아도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 확실하다. 그런데 한국 사회의 주인은 국민이 아니라 일부 가진 자들의 것이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와 ”가파르게 상승하는 자살률“을 굳이 언급할 필요조차 없다. 한국이라는 국가는 기득권 세력들을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들도 안다. 그들은 철저하게 언론을 통해 국민들을 감시하고 조정한다. 가짜 뉴스가 판을 치지만 어떤 것이 가짜 뉴스인 지도 모른다. 영국의 조지 오웰이 일치감치 예언했던 1984년과 동물농장이 생각난다.


인간은 한번 믿으면 그것이 참이든 거짓이든 좀처럼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그런 인간의 특성을 잘 활용한다. 학교에서부터 틀에 박힌 주입식 교육으로 철저하게 국가에 충성하는 국민으로 양성해낸다. 그들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제자리인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에 살면서 작은 내 집 하나 갖는 것은 꿈에서나마 가능할 정도로 양극화가 심해져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일반 국민들에게 납세, 병역 등 다양한 의무를 먼저 강요한다. 그 국가 시스템은 철저하게 가진 자들에 의해 통제되고 운영된다. 정권이 바뀌어도 일반 서민들은 점점 살기 어려워진다. 수 십 년째 경기 탓만 하자니 이젠 경기에도 미한 할 뿐이다.



"배 안에 가만히 있으면 구조해줄 것이다"


이제는 국민들이 깨어나야 한다. 국가는 특정 소수 집단의 것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것임을 자각해야 한다. 국가의 기능들은 먹고살기 힘든 약자와 서민들을 위해 먼저 작동해야 한다. 병원비가 없어서, 월세가 몇 달째 밀려서, 사업에 실패해서 목숨을 내놓는 일부터 막아야 한다. 국가의 첫 번째 기능이자 임무이기도 하다. 국민도 지키지 못하는 국가가 나라부터 지키겠다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도 이젠 지겹다. 전쟁이 터지면 제일 먼저 줄행랑을 칠 인간들이다.


시민들이 깨어나지 못하면 좌와 우, 여야 및 진보와 보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정치인들이나 검경과 행정부의 권력이 시민들을 위해 작동할 수가 없다. 국민을 위한다는 그럴듯한 헛소리는 권력을 쥔 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는 한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국민들을 좌우나 진보와 보수로 갈라놓고 싸움을 시키면 그만이다. 그 사이에도 가진 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챙길 것은 다 챙긴다. 운 좋게 기득권 세력이 먹다 흘린 일부 떡고물을 얻어먹는 국민들도 있다.


개는 웃을 줄 모른다. 그런데도 비웃는다.
이제 지나가던 개들이 그만 비웃게 하자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고 지금도 계속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권력의 카르텔이 콘크리트보다 더 공고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시민들이 가진 자들을 위해 재주만 부리는 곰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시민들이 한발 짝 물러나서 발뒤꿈치를 들고 먼 산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부자이고 기득권자라면 기득권을 위해 투쟁하고 그에 부합하는 정당에 투표하면 된다. 가진 것은 쥐뿔도 없고 먹고살기도 만만치 않은 시민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이 정치에 현혹되어 기득권자들의 돈과 재산 그리고 권력을 지켜주기 위해 투쟁하고 부자 정당에 투표한다면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그 결과는 부메랑이 되어 자신의 목을 향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깨어나야 한다. 국가의 권력을 기득권자들로부터 빼앗아 와야 한다. 그래서 국가는 시민들을 위해 작동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감시하고 통제해야 한다. 국민들이 두려워서라도 정치인들부터 정신 바짝 차리게 만드는 일도 시민들의 몫이다. 그들의 도덕성을 묻기 전에 나 자신의 도덕성부터 따져볼 일이다. 시민들이 깨어나지 않는 한 무소불위의 검찰 등을 이용한 기득권 지키기는 계속될 것이다. 이제는 한국인의 저력과 위대함을 보여줄 때가 오고 있다.




영국! 오만과 편견 1 (2019년 11월 25일 / 하루 만에 책 쓰기로 제작된 책의 일부임)

참고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는 삼성동 아지트리에서 "나는 매주 한 권 책 쓴다" 란 주제로 정기 강의를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루 만에 책을 쓰고 매월 또는 매주 책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처럼 매주 한 권 책을 쓰는 회원들이 10명 이상 되었다. 앞으로도 그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강의 수강신청은 온오프믹스(https://www.onoffmix.com/)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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