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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남자 Feb 08. 2020

여왕님 전 상서!

영국 여왕 즉위 68주년에 즈음하여..

최근 며칠 전 여왕님 사진


여왕님 안녕하세요? 그동안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요? 저는 여왕님의 영지에서 20년째 살고 있는 평범한 이민자입니다. 그러고 보니 엊그제(2월 6일)가 여왕님 즉위 68주년이 되었네요. 이제 당신은 영국 역사상 최장수 통치자가 되셨습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경하드립니다. 이 축하가 몇 년이나 지속될 수 있을지 다소 걱정이 앞서네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는 하지만 그건 하늘의 뜻이겠지요? 여왕님의 어머니처럼 적어도 100세는 가볍게 넘기셔야죠! 그러길 두 손 모아 기원하겠습니다.     


68년 전 영국 여왕 즉위 사진


며칠 전(1월 31일 23시) 유럽과의 지긋지긋한 이혼이 마무리되었네요. 여왕님은 이번 이혼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찰스 아드님이 이혼하실 때보다 더 마음고생이 심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당신은 이번 이혼을 은근하게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찰스 왕세자 이혼 때처럼요? 아닌가요?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한국 속담이 있습니다. 여기서 사람 속이란 사람의 마음을 뜻한답니다. 이제부터 여왕님은 EU의 간섭 없이 당신의 영지를 온전히 통치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가요? 제가 감히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우매한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마음 상하셨다면 너그럽게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워낙 호기심도 많고 삐딱해서요.     



1월 31일 이혼 당일 이전에 거사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지요.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EU 회원국 정상회의 샤를 미셸 상임의장이 EU 탈퇴 협정에 서명한데 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서명을 했지요. 거사 당일 EU 유럽의회 의원들은 표결 후 서로 악수하고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 랭 사인“을 불렀다고 하더군요. 여왕님도 아시다시피 스코틀랜드에서 작별할 때 부르는 노래지요. 재미있는 사실은, 당시 런던시장이었던 존슨 총리는 EU 탈퇴를 주도한 인물이었지요. 역사의 바퀴는 철로처럼 똑바로 가는 법이 없나 봅니다. 당시 탈퇴의 선봉에 섰던 인물이 총리가 되어 서명까지 했으니까요. 물론 이 3인의 서명 이전에 영국 의회에서 EU 탈퇴 협정 법안을 최종 통과시켰지요. 마지막으로 여왕님의 재가가 있었지요. 재가하실 때 여왕님의 심정이 어땠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이로써 장장 3년 7개월의 이혼 절차는 일단락되었고 서류상으로 완전하게 남남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제 시작이지요. 스코틀랜드 문제부터 풀어야 할 난제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아무튼 이젠 후련하시겠어요. 그동안 얼마나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프셨는지요? 영국인들에게는 3년이 넘는 시간은 피를 말리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이었지요. 불확실로 인해 경제는 줄곧 바닥에서만 요동치며 놀았으니까요.  사실, 여왕님의 즉위 기간에 비하면 새발에 피도 안 될 겁니다. 이실 직고 하자면,  저도 얼마 전 아내와 서류상으로 남남이 되었습니다. 1년 하고도 5개월이란 시간 동안 형벌 같은 나날들이었습니다.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버텨보았지만 소용없더군요. 한번 돌아선 사람의 마음을 돌리는 일은 현실에선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만 절실히 느꼈답니다. 소설이나 드라마에선 그토록 많던 반전에 반전이 왜 저나 영국에게는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영국의 역대 총리들(좌로부터 보리스 존슨 현 총리, 테레사 메이, 데이비드 카메론, 고든 브라운, 토니 블레어, 존 메이저)


물론, 여왕님께서도 상상하지 못하던 날벼락같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감히 짐작컨대, 여왕님은 단 한 번도 EU와의 이혼을 생각해보신 적이 없으실 겁니다. 국민투표에 부쳐지기 전까지는 적어도 그러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데이비드 카메론 전 총리의 한 마디가 결국 영국 역사상 최대의 도박이 되고 말았지요. 물론 카메론도 EU와의 이혼은 상상도 못 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총리직을 걸 수는 없었으니까요. 아들 찰스 왕세자보다 훨씬 어린 총리의 도박에 얼마나 마음이 상하셨는지요? 여왕님께서는 호주, 캐나다를 포함하여 53개국의 국가수반이시죠. 이들 국가의 의회를 해산하실 수도 있고 거부권도 행사하실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영국의 국정에는 관여할 수 없으니 그 불편한 심기를 헤아리고도 남습니다. 이젠 스코틀랜드가 이혼하겠다고 난리입니다. 이 난국은 또 어찌 헤쳐나가실는지요? 즉흥적인 보리스 총리는 그의 헤어스타일만큼이나 자유분방해서 이혼 서류에 덥석 사인을 할지도 모릅니다. 헤어스타일이나 저돌적인 면에서 트럼프를 능가하는 인물이니까요!   



참고로, 카메론 전 총리는 저보다 한 살 위구요. 지금은 아내 사만다와 조용히 지내고 있지요. 몇 군데 민간 기구에서 활동하며 여전히 무언가를 하고 있답니다. 고향으로 내려가 전원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의외였답니다. 그는 아직도 정치에 미련이 남아있어 보이더군요. ”죽은 자식 OO 만지기 “라는 한국 속담이 떠올랐지요.  어떻게 그리 잘 아느냐고요? 사실 우리는 ”트친“ 이거든요. 죄송합니다. 불경하게도 여왕님께 생소한 ”트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말았네요. 트친은 트위터 친구를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사실 트위터 친구도 아니지요. 저만 데이비드를 팔로잉했거든요! 잘 아시다시피 데이비드는 똑똑하고 총명한 청년이었지요! 이튼스쿨을 졸업하고 옥스퍼드에서 경제학, 정치학 그리고 철학까지 공부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자랑은 아니지만 한국에도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나라를 말아먹고 있지요. 국밥도 아닌데 어찌 저리도 맛있게 말아먹는지 경이롭기만 하답니다. 여왕님의 연륜쯤 되면 젊은것들의 객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잘 아실 겁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당신의 장남도 이상한 짓을 하기는 마찬가지였으니까요. 며느리인 다이애나가 그렇게 죽어간 것은 지금도 가슴이 아프답니다. 윌리엄과 해리를 남기고 떠나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당신을 원망했을지도 모릅니다. 남편은 이미 포기했었으니까요. 그녀의 엉망진창이 된 삶은 누가 보상해 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영국 백성들은 아직도 당신 장남을 무지 싫어한답니다. 당신이 서거하면 부자간에 왕자의 난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왕위를 장남인 찰스 왕세자가 아닌 손자 윌리엄 왕자에게 넘겨야 한다는 여론이 아주 높거든요. 그러면 곤란하겠지만, 여론이 심하게 불리해지면 당신 장남이 카메론처럼 국민투표라는 도박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아시다시피 영국은 도박이 합법이지요. 하이 스트리트에서도 하루 종일 돈을 탕진하는 사람들이 널려있으니까요. 주위에서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전혀 이상하지 않답니다. 자연스러운 백성들의 일상이 되었지요. 그렇게 돈을 잃고 나면 대낮부터 펍으로 달려가지요. 그리고 맥주를 수돗물처럼 들이키지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도 맨 정신으로 버틸 재간이 없을 겁니다. 영국의 주요 거리에서는 카지노는 기본이고 온갖 스포츠 도박이 판을 치고 있지요. EPL(English Premier League)에 백성들이 열광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지요. 다행히도 한국 국민들은 그 사실까진 모르고 있답니다.

아무튼, 당신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야를 하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만이 모양새도 좋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다고 감히 아뢰옵니다. 찰스의 장남이 석고대죄를 하면서까지 국민의 여론을 이겨내기는 쉽지 않아 보이니까요.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한국 속담이 자꾸 아프게 다가오는 이유를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예감일 뿐이오니 너무 심려치 않으셨으면 합니다. 벌써 당신의 손자도 머리숱이 눈에 띌 정도로 훤해졌네요.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한국 속담이 떠오르네요. 당신만 늙는 것은 아니네요. 장남 찰스도 벌써 70이 넘었으니까요. 하기는 한국에서도 70은 노인 측에 끼어줄까 말까 하는 애매한 나이기는 하답니다. 사실, 이제는 저도 노화가 걱정이 됩니다. 영어로는 Ageing이라고 하는 것 말입니다. 얼마 전에 무릎 수술도 하였고요. 여왕님 무릎은 안녕하신지요? 영양제는 잘 챙겨 드시는지요? 골다공증은요?   


찰스와  카밀라

어리고 순진무구하던 다이애나와의 정략결혼은 당신이 말리셨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당신의 어린 며늘아기는 결혼생활 내내 고통 속에서 살았습니다. 당신의 장남은 다이애나를 아내로 맞이하고서도 첫사랑인 카밀라를 잊지 못하였으니까요. 노골적으로 카밀라와 통화를 했고 자주 만났다고 다이애나는 폭로했었지요. 심지어 이 세기의 결혼은 두 사람이 아닌 세 사람의 결혼식이었다고까지 폭로했으니까요. 믿기지 않는 뉴스들이었습니다. 처음엔 다이애나를 욕하는 사람들이 많았지요. 결국, 당신의 장남은 이혼하기 무섭게 첫사랑인 카밀라와 결혼을 하고 말았지요. 당신도 그 결혼식에 참석하셨고요. 그때 기분이 어떠셨는지요? 만감이 교차하셨을 것 같은데 아닌가요? 언젠가 진실은 밝혀져도 고통은 상쇄되지 못한다는 교훈을 남기고 그녀는 떠나갔지요.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은 항상 어둠에 지배당하고 말지요.      


인과응보였을까요! EU와 47년 동안의 결혼생활이 성격차이로 갑작스럽게 파탄이 나고 말았지요. 저는 2016년 6월 23일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답니다. 그날은 영국 전역에 비도 오지 않았고 런던의 날씨도 화창했었지요. 그날 많은 사람들은 잠을 설쳐야 했답니다. 물론 여왕님도 못 주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공교롭게도  몇 달 후에 저는 백화점에서 초밥 사업을 시작하였답니다. 1년 이상 준비한 초밥 사업에 들떠 있던 저는 그날 밤부터 불면에 시달리기 시작해서 지금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초밥 사업은 남는 장사였답니다. 연어 한 마리로 초밥을 만들면 무지막지(?)하게 남던 시절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브렉시트가 확정되고 나서 파운드화는 급락하였지요. 연어 가격은 순식간에 두 배로 뛰었지요. 모든 식자재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널뛰었답니다. 백사장 모래만큼이나 싸고 흔한 캘리포니아산 쌀 가격도 몇 배로 폭등하였지요. 사실 처음에는 영국 물가는 그대로였는데 파운드화가 급락해서였죠. 당시 1파운드에 1,800 원하던 파운드화는 1,300까지 떨어졌으니까요. 파운드의 급락으로 인한 영국 경제는 결국 도미노라는 블랙홀에 빠져들었지요.     


저는 당시 작고 아담한 일식집을 두 개나 운영하고 있었답니다. 여왕님 친인척들이 많이 사는 리치먼드 파크에서 가까운 템스강변이 제가 사는 동네입니다. 이렇게만 말씀드려도 여왕님은 제가 사는 동네를 잘 아실 겁니다. 저는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백화점에 오픈한 초밥 집을 처분하고 말았지요. 브렉시트 찬성의 후폭풍으로 저만 고통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남들의 아픔까지 돌아볼 여유가 없었답니다. 물론, 여왕님이 당하셨을 고통은 형언할 수도 없었겠지만 여왕님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답니다. 정말 죽을 것 같더라고요.



사람이란 참 간사한 법이지요!  개인의 손톱 밑 작은 가시 하나가 한 나라의 운명 따위보다 더 중요한 법이거든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가시에 찔려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입니다. 물론 여왕님께서도 장미 나 다른 꽃들의 가시에 찔려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윈저는 아니지만 버킹검궁에는 정원이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로 넓더라고요. 아래 것들이 아무리 잘 보좌해도 꽃으로 가득한 궁에서 9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시 한번 찔려보지 않기란 쉽지 않으니까요.

어쩌다 보니 저의 넋두리가 되고 말았네요. 저는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영국이 싫어서가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저는 많이 지쳤습니다. 번 아웃되어서 아직도 충전 중이랍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충전이 잘 되지 않아서 힘이 듭니다. 한국도 영국 못지않게 물가도 올랐고 인심 또한 나빠졌습니다. 한국 국민들도 많이 지쳐 있습니다. 한국이나 영국이나 먹고살기 힘들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거기에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기승을 부려서 걱정입니다. 그 전에는 미세먼지 걱정하느라 마스크를 썼는데 이젠 마스크가 없어서 못쓰고 있답니다. 돌이켜보니 미세먼지 탓하던 시절이 그립네요. 왜 그 시절의 징징대던 모습이 사치스럽고 팔자 좋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누군가에게 이렇게 장문의 편지를 써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그래도 군 복무할 때에는 비록 영혼 없는 편지였지만 학생들의 위문편지는 많이 받아보았답니다.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려해도 벌써 어머니는 돌아가셔서 편지조차 쓰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버렸답니다. 조만간 아버지에게 편지를 쓸 생각입니다. 제가 어쭙잖게 글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지요. 그래서 벌써부터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편지를 쓰다가 열이 올라갈까 봐 걱정입니다. 요즘은 열이 나면 절대 안 되거든요. 그래서 화도 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답니다. 편지 봉투에 우표를 붙이려면 할 수 없이 우체국에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한국 우표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니까요. 한국은 영국과 달라서 공과금 우편물들이 우표 없이 날아다니는 첨단 국가랍니다. 그래서 우체국에 가야만 할거 같습니다. 영국은 슈퍼마켓이나 문방구에서 우표를 파는데 한국은 아니네요. 20년의 세월이 길기는 길었던 모양입니다. 한국 우체국에 우표가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꼭 우표를 사서 뒷면에 침을 바른 다음에 우체통에 넣고 싶었거든요. 아참! 이번에는 침을 바르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딱풀이나 물풀을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제 침에 코로나 균이 묻어 나올지 모르거든요. 그만큼 한국은 지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저든 말할 것도 없고요. 면역력이 바닥이라서 좋아하는 코로나 맥주도 마시지 않는답니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중국과 일본에 포위당해 있거든요. 영국처럼 섬이나 다름없는 나라랍니다. 한반도가 섬이 아니라고 너무 부러워하실 필요 없는 이유랍니다. 안동 하회마을에 다녀가신지도 벌써 많은 시간들이 흘러버렸네요. 하회 마을도 다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다시 한번 여왕 즉위 68주년 경하드리오며 이만 줄일까 합니다. 부디 강령하시옵소서! 영국 국가처럼 신은 항상 여왕님을 지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God save the Queen!




참고로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는 삼성동 아지트리에서 "나는 매주 한 권 책 쓴다" 란 주제로 정기 강의를 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루 만에 책을 쓰고 매월 또는 매주 책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처럼 매주 한 권 책을 쓰는 회원들이 15명 이상 되었다. 앞으로도 그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강의 수강신청은 온오프믹스(https://www.onoffmix.com/)에서 할 수 있다.


"나는 매주 한 권 책 쓴다" 강의 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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