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화. 이민! 마침내 런던에 도착하다.
아! 사람들이 행복이라 부르는 것은 어쩌면 이다지도 영혼과 밀접한 것일까! 행복을 외적으로 형성하는 듯한 요소는 어쩌면 이다지도 부질없는 것일까! (중략) 어째서 내 맘은 이다지도 억제할 수 없는 알지 못할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는 것일까!(중략) 아무래도 전에 내 기쁨 속에는 어떤 오만함이 깃들어 있었던가 봐. 왜냐하면 이 낯선 지방의 즐거운 분위기 속에 싸여서 느끼는 것은 일종의 굴욕감이니 말이야. <앙드레 지드, 좁은 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