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에 대하여
어릴 적부터 나는 기관지 쪽이 좋지 않아서 콧물, 기침, 가래, 재채기를 달고 살았었다.
뛰어다니기 좋아했던 어린 시절 친구들과 같이 뛰고 놀 때면 항상 나는 얼마 뛰지 못하고 숨이 부족하였다.
체력이 부족해서 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왜냐하면 몸이 힘들지 않고 그저 숨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코가 간지러워서 재채기를 하거나 아니면 아무 이유 없이 콧물은 항상 흘러 코를 푸느라 코는 헐어있었고
작은 감기는 항상 달고 살아서 기침, 가래는 끊이질 않았다.
나는 항상 다른 친구들이 부러웠다. 나만 빼고 다들 편안하게 숨을 쉬고 아무리 뛰어놀아도
지치지 않고 달렸으니까 하지만 나는 별다른 해결책을 생각하여 기관지를 좋게 개선하려고
노력 조차 하지 않았다. 왜였을까? 아무래도 천성이 귀찮은 탓에 그냥 이렇게 살지 뭐 이렇게
생각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다.
고등학생이 된 이후 다들 공부하기 바빴다. 성공을 위해선 학생 신분으로 공부가 최선이었으니까
여전히 나는 기관지가 좋지 않아 콧물, 기침, 가래, 재채기를 달고 살아서
다들 조용히 공부하는 분위기에 나는 속으로 친구들에게 내가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어느 날 병원을 가서 초음파 검사도 받아보고 혈액으로 비염이 있는지 검사도 받았었다.
하지만 결과는 아무 이상 없는 몸이었다. 그 결과를 받은 나는 참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었다.
내 몸은 이렇게 좋지 않은데 아무 병이 없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그저 폐가 남들보다 안 좋은 건가?
정답이 내려지지 않았다. 그렇게 지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성인 되었을 때부터는 코는 막혀 있었지만
여러 기관지 관련 증상들은 조금씩 사라져 갔다. 20대 초반에는 기관지를 좋게 만들려는 별 다른 노력 없이
숨도 예전보다 잘 쉬어지고 재채기, 기침, 가래 등이 사라져서 자연적으로 치료된 거 같아서 너무 기뻤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서 현재 2021년 봄이다.
그렇게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였다. 기관지는 2018년부터 조금씩 안 좋아지다가
현재까지도 현재 진행 중이다. 봄에는 미세먼지로 인하여 힘들었고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미세먼지는 항상 나에게 다가왔다. 또한 작년부터 코로나라는 질병이 전 세계적으로 아직까지도 심각하게
발병하고 있어서 질병예방으로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니는 게 표준화되었기 때문에 더욱 숨쉬기가 힘들어져
나를 힘들게 만들었다. 이제는 어느덧 20대 후반 이 지긋지긋한 기관지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
병원을 가서 약을 처방받고 약을 먹는 게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겠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극히 나의 생각이지만 약에 의존하여 약 없이 일상생활을 못하게 되거나 약의 내성이 생겨
더욱 센 약을 찾게 될까 봐 병원을 가지 않았다. 그렇다면 병원에 가지 않고 기관지 증상을 개선할 수 없을까?
라고 생각한 나는 인터넷에 정보를 검색하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검색하던 도중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더덕'을 발견하게 되었고 사포닌이란 성분이 풍부하여 기관지 건강에 효과적이며
기관지 내 점막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기침과 가래, 편도염이 심한 분들에게는 좋은 식품
특히 환절기나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때에 더욱 좋다고 하는 '더덕'을 구입하여 먹기 시작하였다.
'더덕'을 먹기 시작한 이후 얼마 가지 않아서
기관지 증상들이 호전돼가는 나를 보며 정말 많이 놀라웠다. 이렇게 단 시간 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물론 사람마다 효과를 보는 게 다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정말 좋았다. '더덕'으로 차를 끓여
먹어보기도 했고 '더덕구이'로도 먹어봤다.
차로 먹었을 때는 씁쓸하기도 했지만
향이 정말 좋았다. 입안을 감도는 게 따듯하면서
씁쓸한 향긋함을 주는 게 행복했다.
'더덕구이'로 먹었을 때에는
왜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했는지 이해가 갈 만큼
씹는 맛이 정말 좋고 맛도 좋았다.
기관지 증상이 완치는 힘들진 몰라도 개선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더덕'을 애용할 생각이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기관지가 좋지 않다면 건강하게 기관지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더덕'을 먹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