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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물투데이 Oct 06. 2020

따뜻한 한 잔에 녹는 감기

향이 매력적인 생강청, 생강정

카페에서 시켜 먹는 음료 한 잔의 여유. 요즘엔 이렇게 가볍게 즐기는 카페 음료에 익숙해져 있지만

내가 직접 만든 청으로 즐기는 아날로그 감성의 따뜻한 생강차 한 잔은 어떤가.

따뜻한 한 잔에 녹아드는 감기. 쉰 목으로 병원 다니며 몇 주 이상을 고생하기 전에 예방해보자.

오늘의 주인공은 슈퍼푸드 중 하나로, 향기로운 향을 가진 생강이다.


천연 감기약 효과 - 감기의 예방 및 완화

공자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식사 때마다 챙겨 먹었다는 생강.'진 게론'이라는 성분이 열을 내게 해 주면서 염증과 가래를 없애 주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기관지 내 염증이나 감기 완화에 도움을 준다.

*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을 가진 만큼,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겐 좋지 않다.


 소화불량 완화

생강에 들어 있는 '쇼가올'이라는 성분은 위산과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시키기 때문에 부드럽게 음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성적인 소화불량으로 인한 복부 팽만, 위장 상부의 통증을 완화시켜 소화불량 개선에 도움이 된다.


생리통 완화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 여성들의 생리통.

자궁을 강하게 수축시켜 고통을 주는 '프로스타글란딘' 성분 분비를 생강이 억제하기 때문에 생리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생리 기간에 생강을 따뜻한 차로 자주 먹으면 더 좋겠다.

임신 중의 구역과 구토, 입덧 증상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살균 작용

생강에 있는 '쇼가올'과 '진저롤' 성분은 몸에 나쁜 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대장 질환 예방에 특히 효과가 좋으며, 식중독에도 좋다.


이밖에도 심혈관 건강과 항암효과, 다이어트 효과도 가지고 있으니 이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면 되겠다.

모양이 특이하니만큼 하나하나 까기 어려운 생강이지만, 열심히 깎을 각오를 하고 시작해보자.

씻어준 다음 물에 불려서 숟가락 또는 칼로 껍질을 벗기면 된다. 손이 따가울 수 있으니 장갑 추천.

재료 : 생강 1kg, 설탕 1kg, 올리고당 200g, 청을 담을 병

생강을 솔로 문질러 구석구석 잘 세척해준다.

생강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준다.

생강과 설탕을 버무려 병에 담고, 올리고당을 넣는다.

3개월 동안 숙성시킨 후 청만 걸러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는다.


생강차와 곁들여 먹으면 좋은 생강정과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갔다. 

재료 : 생강 1kg , 물 2L, 설탕 2컵, 물엿 1컵

생강을 솔로 문질러 구석구석 잘 세척해준다.

생강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준다.

얇게 쓴 생강을 물에 씻은 뒤 생강을 설탕물에 2시간 담갔다가 새로운 설탕물을 교체해 5시간 정도 담가 둔다.(이과정은 생각의 매운맛을 빼기 위한 과정이다. 생강을 먹어보고 매운맛이 강하면 다시 맹물에 씻는다)

냄비에 맹물을 넣어 끓으면 생강을 넣어 삶아 건진다.

물은 생강이 잠길 정도로 넣고, 설탕 2컵을 넣어 끌으면 생강을 넣고 30분 삶다가 물엿 1컵을 넣어 졸인다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졸여 생강에 윤기가 나면 졸 인생 강을 채반에 받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물기가 빠진 생강은 쟁반에 늘어 하루정도 말린다.

물기가 거의 없어진 상태에서 설탕을 묻혀 유리병에 담는다.


1kg 단위로 판매하는 생강을 자주 봤을 텐데, 요리에 사용할 소량만 남긴 후 이렇게 생강청을 만들어 두고두고 먹어 보면 어떨까. 기다리는 시간이 마냥 즐겁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성스레 만들어 낸 결과물은 그 결과가 성공적일 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내가 만든 수제 청과, 정과로 우리 가족 올 겨울 감기를 책임지는 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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