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된장국 같은 경우에는 김치찌개, 된장찌개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우리 내의 정서를 잘 알려주는 대표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무우는 먹지만 무우청을 말려서 시래기로 만들어 먹는 곳은 우리나라밖에 없다. 옛날 가난한 시절의 음식이라고도 하고 옛 기억을 떠올리는 추억이 깊은 음식이라고도 불린다. 누군가에게는 가난한 시절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는 시래기.
오늘은 그 시래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십자화과에 속하는 초본 식물인 푸른 무청을 새끼 등으로 엮어 겨우내 말린 시래기다. 시래기는 겨울철 선조들의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말려서 먹기 시작하였던 나물이다. 시래기에는 간암 억제 효과가 있는 우수 식품으로 밝혀졌다. 칼슘은 배의 2배, 무의 5배 더 많고, 철분은 무보다 4배 더 함유되어 있어 피를
맑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한다.
어려운 시대 우리의 건강을 챙겨주었던 고마운 시래기다.
추운 겨울을 잠시나마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시래기 된장국
엄마의 손맛을 따라갈 순 없지만 오늘 그 레시피를 공개한다.
재료 : 시래기 200g, 소고기 300g, 된장 2T, 고추장 1T, 고춧가루 1T, 참기름, 다진 마늘 1T, 간장, 양파, 고추, 감자
데쳐서 냉동실에 넣어뒀던 시래기는 꺼내 된장 2T, 다진 마늘 1T을 넣고 무쳐서 잠시 둔다.
냄비에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양념한 시래기와 소고기를 넣고 주걱으로 정성껏 뒤집으며 볶아준다.
50% 정도 볶아졌을 때 물을 적당히 붓고 보글보글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얼큰한 맛을 살려줄 고추장 1T, 고춧가루 1T 넣어 끓여준다.
마지막으로 깍둑 썬 감자, 양파, 고추를 넣고 푹 끓여주고, 부족한 간은 간장으로 맞춘다.
누구는 가난의 상징이고, 누구는 추억의 고향 밥이라고 생각하는 시래기 된장국
나의 새대에서는 시래기는 고향의 맛이라고 생각했는데
윗 세대들은 가난의 상징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이 시래기
이제는 가난이라는 기억보다, 따뜻함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