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다가오는 추석, 삼색나물에 관하여
곧 우리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秋夕]은 달빛이 가장 좋은 가을밤을 뜻 하며
다른 명칭 중 하나인 '한가위'는'한'은 크다의
'가위'는 가운데라는 의미로 8월의 중간 혹은
가을의 가운데를 의미한다. 또, 추석이라 함은 일상에 지쳐있던 우리에겐 보고 싶었던 가족들을 만나
같이 음식을 만들고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스러운 마음도 드는 날이다.
항상 따라오는 '명절 증후군'이라는 것도 같이 오는 날이기 때문에.. 특히 결혼을 한 여성분들은 명절을
앞두고 기쁘고, 설레기보다 걱정을 앞두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오늘은 기쁘고, 설레고, 걱정스러운 명절
음식 중 하나인 '삼색나물'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색 나물은 갈색, 흰색, 푸른색이 어우러진 나물을 의미한다.)
흰색 나물의 도라지 또는 무나물 뿌리채소로 조상님을 의미한다.
갈색 나물의 고사리는 줄기채소로 부모님을 의미한다.
푸른색의 나물 시금치는 번창한 후손 즉, 우리를 의미한다.
도라지는 '도를 알아라'라는 뜻으로 나 자신을 알아가는 도를 뜻한다.
고사리는 '이치에 닿는 높은 사고의식으로 일을 하라라는 의미를 뜻한다.
시금치는 '주저하지 말고 행하라'라는 의미로 항상 처음처럼 곧게 나가라는 뜻한다.
그저 몸에 좋으니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삼색나물의 의미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모두 한 접시에 담겨있다는 깊은 뜻이 있었다.
의미와 뜻은 너무 좋으나, 손질하기는 여간 쉬운 게 아닌 삼색나물, 어떻게 손질하면 좋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수입산 도라지가 아닌 국내산 도라지를 써야 하며 굵은소금으로 박박 씻은 후 물로 헹구면
쓴맛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쓴 맛이 강하다 싶을 땐 조리과정에 꿀을 넣어주세요.
1. 건고사리를 냄비에 담고 고사리가 잠길 정도로 쌀 뜰 물을 부어주세요. (일반 물도 가능합니다)
2. 30분~1시간 정도 물에 불려주세요.
3. 불린 고사리를 그대로 뚜껑을 닫아 센 불에 끓여주세요.
4. 물이 끓기 시작하면, 4분 정도 더 끓여주세요.
5. 끓인 후 불을 끄고, 뚜껑을 덮은 채로 2시간 기다려주세요.
6. 2시간이 지나면 찬물에 고사리를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7. 물기를 빼면 완성!!
재료: 시금치, 참기름, 소금 약간
1. 시금치는 오래 데치게 되면 맛뿐만 아니라 영양분까지 파괴되어 3~7초 사이 안에 데쳐주세요.
2. 데친 시금치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궈주세요.
3. 넓은 볼에 시금치를 담고 간이 맞게 소금을 넣어주고 참기름을 둘러주세요.
4. 골고루 조물조물 무쳐주면 완성!!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 증후군'은 나물 투데이에 맡기고
모두에게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며 기쁘고, 설레는 명절을 맞이하는 추석이길..
땅은 기름지고
나물은 통통해도
당신만은 날씬하게
-나물 투데이-
http://namul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