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적 성격의 기질적 특성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고려

by 아카시아
자기애적 성격의 기질적 특성

자기애적인 성격장애가 되기에 취약한 기질적으로 공통적인 특성은 있다. 그러마 이러한 기질의 사람이 모두 자기애적 성격장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병리적으로 자라나게 된 경우,

결국 기질적 취약성과 환경적 스트레스의 취약-스트레스 가설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1. High Novelty Seeking 높은 자극 추구

도파민 수용체가 길고, 도파민 활성 수준이 낮고,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높은 등의 여러 생물학적 이유로 인해 항상 새로운 자극과 흥분감과 호기심을 추구한다. 자유분방하며 결정에 있어 순간적인 인상과 기분에 따라 판단하므로 충동적이게 된다.


2. 높지 않은 Harm Avoidance

예기불안,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과 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이 그리 높지 않다. 즉 자신의 자극을 추구하기 위한 위험지각이 약하므로 높은 자극 추구가 견고하다.


3. High Reward dependence

사회적 인정, 칭찬, 관심이 행동을 추구하고 지속하는 보상기제가 된다. 병리적인 경우는 우월감과 특별감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착취적이고 과대 자기가 보여진다.


성공한 자기애적 성격의 경우는 High persistence를 보이며, 특히 성취에 대한 야망으로 성취 성공 자체가 끈기 있게 그 일을 유지하는 보상이 되어 인내심 발휘를 하게 된다.




자기애적 특성을 가진 분들은 사실 매우 유능하고 존경스럽습니다. 이들로 인해 세상은 더 좋고 편안해지고 있기도 하지요.

다만, 상담에서 만나는 경우 “소외감, 외로움”을 호소하시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 이는 인정에 대한 욕구가 크다 보니 타인에게 지나치게 이상적인 자기중심적 기대를 갖게 되고(대인관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거나 상냥한 태도를 보이지 않음에도 인정과 관심을 받기 바람) 그 과정에서 늘 기대만큼 반응이 오지 않음에 무시감과 수치심이 쌓이게 되며, 이를 감추고 소외감이라는 안전한 감정을 호소하게 됩니다. 대체로 재수 없고 거만한 태도를 보여 상담자를 긴장하게 하거나 불쾌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상담에서는 좀 더 적절하게 타인의 이상적 기대를 조율하는 것과 타인의 인정이 나의 자존감의 근원이라는 점, 나의 수치심에 대해 발달과정과 기질적 특성을 고려함으로써 ‘나’의 이해를 돕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대체로 상담을 하는 것 자체가 수치스럽기 때문에 상담 장면에서 보호자가 아닌 내담자로 만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주 오래전 정신과 병동 입원 청소년 상담을 했을 때 만난 고압적인 태도와 상담 방향에 대해 지시를 내리며 상담자에 대한 불만과 기대 없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시던 아버지가 떠오릅니다. 그때는 전화상담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두근거리고 두려움이 앞서서 피하고 싶은 존재였으나 지금 떠올려보면 그 아버지 이면의 수치심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으나, 자식은 병동에 입원해 있고, 한참 어린 여자 상담자에게 자신의 가정사가 오픈이 되어 숨기고 싶던 모습이 드러난 것에 대한 수치심을 덮고자 거대하고 고압적이고 통제적인 태도로 중무장한 ‘한 사람’을, 지금이라면 그 내면의 약해진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선택적 함묵증 사람들의 기질적 유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