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적 함묵증 사람들의 기질적 유사점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 고려

by 아카시아
선택적 함묵증 사람들의 기질적 유사점


1. 대단히 높은 위험회피(Harm Avoidance)

낯선 사람,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대단한 위협으로 느끼는데, 안 좋은 결과를 예상하며 더욱 불안하게 된다.

이들은, 불안이 높고 낯선 상황에서 나도 원치 않게 몸이 굳는 경직성과 회피성을 보이는 나 자신이 어떻게 평가될지에 대한 상황을 위협으로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2. 높은 사회적 민감성(Reward Dependence)

사회적 자극이 나의 행동을 꾸준히 유지하게 하는 보상제가 되며, 특히 다른 사람의 인정 관심 평가에 대한 민감성이 높다.


3. 높은 인내력(Persistence)

지속적 강화가 없더라도 한번 보상된 행동을 일정한 시간 동안 꾸준히 지속하려는 유전적 경향성.

하위, ‘완벽주의’ 소척도와의 연관성이 추측됨.


과거 어린 시절, 선택적 함묵증을 가졌던 성인의 검사 결과



최근 선택적 함묵증 유아, 내 가족의 TCI를 분석하면서 이런 공통점이 있음을 명확히 하게 되었다. 여기에 더하자면, 함묵증을 가진 아이들은 대체로 영리하다.

선택적 함묵증은 ‘이렇게 불안이 높고 경직성을 보이는 나 조차도 이해 안 가는 내’가 안 좋게 평가될 것이라는 위험에 대한 회피기제로 함묵을 선택했을 뿐이다.

근데 그들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의 생리적 강도는 너무 압도적이어서 몸이 굳는 경직성(행동억제체계 behavioral inhibition system)이 나타나게 되며, 따라서 선택한 함묵을 지속적으로 인내심 있게 고수할 뿐이다.


그렇다면, 사실 선택적 함묵은 문제가 아니라, 신이 주신 축복이다.

이렇게 사회적 보상에 민감하며, 이다지도 인정받기 위해 인내심을 발휘할 사람이 이 기질을 잘 발휘할 분야를 찾기만 한다면, 이 기질은 대단히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함묵하는 아이를 두신 부모님께서는 함묵에 몰두하며 불안하시겠지만, 걱정하시지 말고, 신피질(정서조절과 문제해결 능력)이 잘 발달하고 성장하는 시기까지 함묵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는 있으나, 곁에서 편이 되어주시자. 보석과도 같은 아이의 자원에 주목해 주시길. 그래서 자신의 기질을 수용하게 하고, 인내심을 발휘해서 성취하는 경험을 쌓게 해 주시자. 그렇게 슬퍼할 것도 불안해할 것도 없다. "너 언제 말할래? 말해야 니 마음을 알 수 있지"라고 말하는 것을 재촉하실 필요도 없다.


덧, 가정 내에서, 그러나 심각하지 않은 톤으로, 아이 수준에서 아주 어렵지 않은 상황, 편안한 대상과 함께 있는 상황에서 (행동수정에서 역조건 형성 고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약간의 말하기 시도 권유는 필요하다 보여진다. 또한 이완된 상태에서 불시에 말을 시도했을 경우 모른 척하는 게 나을지라도 이후에 말하기의 자연스럽고 즐거움을 나누는 것은 필요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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