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로 심리상담의 대화기술 훈련은 충분히 가능해요.
올해 10월 한국상담심리학회에서
상담심리사들을 위한 AI의 활용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게 되어,
상담심리사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챗봇을 만들어야 했다.
그때 고려된 기술은 동기강화상담의 OARS 기술로써 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동기강화상담(Motivational Interviewing, MI)은 윌리엄 R. 밀러(William R. Miller) 박사와 스티븐 롤닉(Stephen Rollnick) 박사가 개발한 상담 기법입니다. 이 이론은 1980년대 초반에 밀러 박사가 처음으로 제안했고, 이후 1990년대에 롤닉 박사와 함께 발전시켰습니다. 동기강화 상담(Motivational Interviewing, MI)은 내담자의 내적 동기를 촉진하고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상담 기법입니다. MI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OARS 기술입니다. OARS는 Open-ended questions(개방형 질문), Affirmations(칭찬과 격려), Reflective listening(반영적 경청), **Summarizing(요약)**의 네 가지 기법으로 구성됩니다. 이 기술들은 내담자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며 변화를 유도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전에 심리상담 챗봇을 만들었었지만, 계속 프롬프트를 여러 차례 수정하며 깨달은 것은 다양하고 복합적인 반응과 내담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개입을 해야 하는 심리상담은 AI 챗봇으로 현재로서는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결국 프롬프트로 유용한 심리상담 관련 챗봇을 만들려면 심리상담을 오래 하며 이론과 경험을 겸비한 사람이어야 가능하다. 또 LLM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내용으로 챗봇을 만들 수 있을지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화가 핵심인 LLM은 대화훈련이 충분히 가능하고, OARS 기술은 비교적 단순하여 챗봇으로 만들어 적용하기에 용이했다. 그러나 문제는 다음단계, 동기면담 상담은 내담자의 말에서 이 말이 유지대화인지, 변화대화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고 변화대화를 강화하기 위한 방식으로 OARS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는 한 단계 복잡한 사고를 필요로하므로 프롬프트를 짰을 때 잘 적용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내담자의 말에서 변화대화를 강화하기 위해 OARS를 사용하도록 상담자에게 안내해 줘”라는 프롬프트는 의미 있게 결과 산출을 이끌지 못했다. 만약, 내담자의 이 대화가 유지대화인지, 변화대화인지를 구분하는 것을 물었다면 아주 잘 대답했을 것이지만, 이를 구분하는 한 단계를 중간에 추가로 필요로 하는 대화기술훈련 챗봇을 만드는 프롬프트는 여러 차례 실패 중이다.
어찌 되었든 상담자대화기술훈련프로그램을 다음의 세 가지 과정으로 모듈을 짰고, 이는 한국상담심리학회 상담심리사분들의 평가와 피드백을 거쳐 수정된 뒤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상담자 대화기술 연습 프로그램
상담자 대화기술 연습 프로그램은 총 3가지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AI가 동기면담상담의 OARS 기술을 시범을 보여줍니다. 참여자는 내담자가 되어 AI와 상담을 나누시면 됩니다.
2. 내담자가 된 AI가 상담자가 된 당신의 말에 대해 OARS 기술을 잘 사용하고 있는지 바로바로 교정해 주는 피드백을 드립니다.
3. 지금까지 잘 연습하셨는지 평가를 받고 평가보고서를 받아보세요.
모든 주요 상담 관련 학회 최초의 LLM프롬프트 강의, 떨리지만 잘 준비해보고 싶다.
10월 한국 상담심리학회 학술대회에서 다음의 주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chatGPT에 대한 관심은 작년 초부터,
그 뒤로 유명하신 개발자 분들의 LLM, 프롬프트 강의를 3개 들었습니다. 여러 GPTs를 만들며 다양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상담 관련 LLM기반 챗봇은 상담심리전문가가 만들어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이번에 우리 상담심리사분들께 활용성 있고 최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 내용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들었던 강의들 다시 다 들으며(발표 때 같이 소개할 예정입니다) 찬찬히 잘 준비해나가려 합니다.
떨리지만 많이 준비해서 찬찬히 나아가면 되겠지요?
함께 발표하실 샘이 너무 든든하셔서 힘이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