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외출 ]
글을 쓰다 보면
글 안에 갇힌다
어두운 나
밝은 나
고뇌하는 나
유유자적한 나
글의 한계.
글은
나를
전부 품지
못한다
글 속의 나를
아는 사람은
글 속의 나만
만난다
글 밖의 나를
글 밖의 나만
오늘은
그 틈 사이에서
괜스레 울적한
그런 날
자유로운
만나러
글
밖으로
잠시
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