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온기로

by 오승현





[ 나의 온기로 ]


내 삶이 끝나는 날


남아 있는 것이

물건이 아니라

온기였으면 해


차갑게 놓인

유품이

아닌


값 비싼

부끄러운

옷이 아닌


함께 웃던

순간으로 기억되는

그 따뜻함으로


오늘도

조금씩

짐을 버린다


추억이

나를

대신하도록




이전 26화늪을 건너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