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you please switch to English?
뭔가 정보를 찾을 때는 주로 구글링을 하는 편인데...
요즘들어 ChatGPT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조금씩 늘고 있다. 최근에는 크롬 부라우저에서 ChatGPT를 확장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다 보니 자연스레 ChatGPT 쪽으로 좀 더 기울어지고 있는 중인 듯.
어제 출근하여, 어떤 기술에 대한 최근의 표준화 활동의 요약 정보가 필요하여 ChatGPT에게 물어 보았다. 그런데, 영어로 물어 보았는데, 응답을 한국어로 해 준다.
"어라..." 싶어서 시험삼아 다른 것을 물어 보았다.
"How Can I increase the distance of my golf swing?"
(요즘 나의 화두이다. 목 디스크로 한동안 운동을 안해서일까? 나이탓일까? 안그래도 시원찮은 거리가... 쩝)
어쨌거나, ChatGPT는 또 다시 우리말로 블라 블라... 기술자료로 그렇지만 골프 스윙에 대한 응답도 나름 잘 요약하서 보여 주었다. 그렇지만 영어 자료를 우리말로 번역해서 보여주는 듯, 살짝 문맥이 어색한 부분이 보인다.
한국어가 아니라 영어로 답을 들어보자 싶었다. 해서 ChatGPT의 설정 아이콘을 눌러 살펴 보았다. (어딘가에 '한국어'라고 셋팅되어 있겠지 하면서... 물론 나는 이런 설정을 한 적은 없지만). 그런데, 특별히 뭐를 설정하고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안보인다. 뒤적 뒤적 하다가 ChatGPT에게 다시 물어 보았다.
"How can I switch the reply from Korean to English?"
..... ChatGPT 왈...
그냥 "Can you please switch to English?" or "Can we continue in English?" 라고 하면 된단다.
그래서 ChatGPT에게 슬쩍 부탁했다.
"Can you please switch to English?"
이후는 영어로 블라블라 ... 대화를 나누었다는 썰.
보통 우리가 소프트웨어 응용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설정(Settings)' 아이콘을 눌러서 이런 저런 feature들을 설정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ChatGPT에게는 그냥 말로 부탁하면 된다. 말하자면 그냥 말이 통하는 것이다. 얼마나 편한가?
여담으로...
네트워킹 장비의 경우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프로토콜 설정 등이 상당히 복잡하다. 그러다보니 운영관리 기능들이 복잡하고, 일일이 그 feature들을 순서에 맞게 잘 설정해 주어야만 제대로 동작을 하게 된다. 그래서, ChatGPT 같은 아이를 시스템에 심어서 운용자가 시스템과 그저 대화를 나누는 상상을 잠깐 해 본다.
"Would you please activate the IS-IS protol?" 그러니까 사람에게 말하듯이 적당히 두루뭉수리하게 내 의도만 말하면... 갖은 시스템 특성 자료를 바탕으로 스스로 알아서 휘리릭 일을 처리하는... 말이 통하는 시스템.. Why not? 네트워크 장비 뿐이겠는가? 스마트폰도 뭐하나 바꾸려면 여기 저기 뒤적 뒤적...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만, 요는 ChatGPT는 우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익히 아는 이야기. ChatGPT는 여전히 영어권 아이이다. 영어로 대화를 나눌 때 훨씬 스마트하다. 일테면 골프 스윙 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hip turn의 역동적인 힘을 잘 이용해야 한다는 팁은 영어 답변에서만 보여 주었다.
#ChatGPT #Chrome #챗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