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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나한키 Oct 14. 2021

나의 수집일지-찬찬히 모은 소품은 언제나 빛이 난다.

내 취향이 가득 담긴 빈티지 오브제 이야기와 인테리어 멋지게 꾸미기.


몇년간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하나둘 모은 소품과 빈티지 오브제의 이야기를 담은

<나의 빈티지 소품 수집 일지>






펜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인테리어, 

각종 소품의 관심도가 늘어났다는 것을 많이 깨닫는 요즘. 

나 또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방 정리하면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당근으로 판매를 하거나 여전히 멋스럽고 좋아하는 것은

방 이곳저곳 배치하면서 꾸미기 바쁘다.



나는 지금까지 여행을 많이 다녔다.

사실 주위 사람들은 내가 무척 여유롭게 여행을 다닌 줄 알지만,

20대 대부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면서 모은 돈과 적금을 깨면서

한 푼 두 푼 모은 돈으로 다녔던 소중한 추억과 값진 경험들.

늘 지갑 속 자금은 간당간당했지만, 그 속에서 정말 가지고 싶은 것을 하나둘 사모았는데

그렇게 몇 년을 모았더니 방 곳곳에 장식용으로 두기 알맞은 수준까지 왔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찾다 보면, 유행의 흐름에 따라 판매하는 소품•오브제가

다 비슷하기 때문에 재미없어서 잘 안 둘러보게 되는 것 같다.

그런 이유 때문에 내 방에 복잡하고 늘 정리하기가 힘들다.

각각 다른 나라에서 저마다 사연을 가지고 있는 빈티지 소품 또는 오브제라서?


우연히 몇 사람들을 초대할 기회가 있어서 이리저리 소개했더니, 반응이 꽤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아끼는 빈티지 소품과 오브제를 소개해본다.




♥︎우리 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 부활절 오르골

어릴 적부터 만화나 영화에서 보면 꼭 등장하는 오르골.

영상물에 나오는 오르골은 하나같이 너무 아름답게 생겼는데,

막상 내 주위에서 판매하는 오르골은 디자인도 별로인데 값은 엄청 비싸기만 해서

도통 수집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질 않았다. 

원래 마음에 들지 않으면 괜찮은 것이 보일 때까지 구매하지 않고 기다리는 성격인데

그렇게 수많은 시간이 흘러 워킹홀리데이 당시 발견한 부활절 오르골을 본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엄청나게 섬세한 디자인 퀄리티에 빈티지 제품임에도 거의 새거나 마찬가지였고,

음악도 경쾌하니 정말로 아름다웠다! 물론 가격도 상당히 깎아서 저렴하기까지 했다.

글이라서 오르골의 아름다운 음을 들려줄 수 없어서 좀 아쉽기만 하다.




2. 작은 동화책 <GOODNIGHT MOON>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내가 너무 좋아하는 동화책 <GOODNIGHT MOON>

쨍쨍한 원색을 아낌없이 사용했지만 놀랍도록 배합이 알맞고 아름다워서

특히 더 좋아하는 동화책이다. 평소 동화책 수집을 하는 편인데-

이 책이 유달리 크기가 작은 이유는 다름 아닌 "실수"다.

처음에는 택배박스가 너무 작아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작은 책이 와서 실망했지만, 크기가 작으니 더 귀엽고 인테리어 소품 효과도 있어서

지금은 정말 정말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정식 구매 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세 발 자전거를 탄 태엽 장난감

세 발 자전거 장난감을 애지중지 아끼는 이유는

내가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던 유럽 여행지 중 체코 프라하에서 산 기념품이기 때문이다.

그 당시 유럽여행을 가기 위해 알바를 하던 도중 잘리고, 겨우 구한 알바도 잘리는 바람에

돈도 예상보다 덜 모은 상태로 유럽으로 떠났고.

정말 맛있는 음식 대신 케밥이나 마트 샐러드를 먹으면서 한 달을 여행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래도 그때 추억이 즐겁고 행복한 이유는 생전 처음으로 떠난 해외여행을 혼자서

계획하고 예약하면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것을 배웠다는 이유 때문인 것 같다.

먹을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니, 기념품은 정말 거의 구매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던 도중 프라하에서 산책하던 도중 발견한 아름다운 상점에 홀린 듯 들어가서 구경하다가

정말로 귀엽고 빈티지 분위기가 나는 금속 태엽 장난감을 발견했다.

마침 가격도 2만 원 안팎이라, 고민을 조금 덜 하고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 인터넷에 유행하는 꼭 사야 하는 기념품 또는 필수품을

구매했다면 이 정도로 내가 애착을 가지고 소개했을까?라는 질문에

솔직히 대답을 제대로 못하겠다. 결국 내 방에 차지하고 있는 것들 중 오래오래 곁에

남아있는 것들의 공통점은 어떤 흐름에 휩싸이지 않고 하나하나 수집했다는 점이다.

오래 걸리는 것들은 지루하고 따분할 수 있지만,

결국 과소비와 자원낭비 및 환경오염에는 분명히 긍정적이다.

어디론가 떠나거나, 자주 들리는 가게에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하나둘 살펴보는 건 어떨까?

자극적이진 않지만 계속 눈이 가고 마음에 쏙 든다면,

분명 몇 년 후 내 방 한 구석에 반짝거리면서 빛나고 있을지도 모를 테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youtu.be/eTdsKUhmPLU




https://Instagram.com/imsupersta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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