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크도 하나의 과정이었다

엄마의 유산 독자 초청 이벤트 후기 _2025.01.18

by 빛작

글에는 냄새가 있다. 남자 냄새, 여자 냄새. 그들 주변의 존재하는 것들에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는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지식인지 아니면 정신인지.


언제부턴가 글 안에서 냄새 찾는 걸 좋아했다. 냄새는 코에서 뇌로 가는 화학신호라고 한다. 독자로서 나는 글에 코를 대고 두 눈으로 주워 담은 몇 가지 정보를 뇌로 전달하여, 저자의 관심사와 가치를 파악하곤 했다. 이런 호기심이 시작된 것은 얼마 전부터였다. 글 쓴 지 몇 년 되지 않았는데, 무슨 주제넘은 소리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실토할 것이다. 수많은 책은 책으로 만나면 그만인데, 북토크에서 만난 작가들에게서 글과 똑같은 사람 냄새를 느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고 말이다.






새해가 시작되고 세 번째 토요일, 글 냄새를 따라 찾아간 곳은 삼송역 어느 카페였다. ‘위대한 시간’은 자유로움, 설렘, 희망이 넘치는 자리였다. 대마왕, 지담, 제노아, 근아 작가님은 책 ‘엄마의 유산 1’이 나오기까지 독서 모임을 함께 한 분들이었다. 그들에게 있어 중요한 가치관은 이곳에 모인 브런치 작가들의 소재와 영감이 되었다. 이는 ‘구독자 급등 작가 리스트’로 증명이 되었다. 이날 참여자들은 비대면으로는 스무 명이었고, 현장에 사십여 명이 와 있었다고 한다.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네 시간여 동안 열기가 식을 줄 몰랐다.


‘엄마의 유산’은 새벽 독서 6년째인 지담 작가님의 브런치에서 시작된 책이다. 자칫 지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을 지나오면서, 꿈을 꾸는 사람의 여정을 담은 편지 서른 편이 담겨 있다. 인간, 이상, 자연, 소신, 오류, 이타, 사명 등이 주제인 이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고 빈 곳에 생각을 적어갔다. 교육과 성장에 관심이 많았기에, 페이지들을 넘길 때마다 입에 베도록 되뇌어보기도 했다. 이날 ‘어른의 어른’에게 듣는 단단한 메시지들은 글처럼 확신에 차 있었고,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인생 가치’들 이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모에 대해….

아이에게 뭐 했느냐고 묻기보다 엄마가 한 일을 아이에게 말하는 것.

꿈이 있는 엄마에게 꿈꾸는 아이가 있다는 것.

어른과 부모의 역할은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

교육 (Education)이란 그 힘을 안에서 끄집어내는 것



자기 이해를 위해….

관념을 이상으로, 이상을 현실로 이루어가는 것.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

주변의 열 사람이 너의 미래다. 내가 알차야 주위 사람도 알차다.



글 쓰는 나를 위해….

읽고 싶은 책이 아닌 읽어야 하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

소용돌이를 만들면 그것의 끝도 함께 돈다는 것

그냥 하라! 반복하고 훈련하는 방법뿐.

양적 증가가 있어야 질적 (화학적) 인 변화가 일어난다.

쓰고 싶은 글과 읽고 싶은 글을 함께 쓰는 것



뜻이 모여 심리적 연결은 하나가 되고, 계속하여 ‘지담적 사고’의 파동이 이는 듯했다. 앞으로 엄마의 유산 2, 3, 4…. 그리고 아빠의 유산을 쓰게 될 떨리는 마음으로 모두가 대마왕, 지담, 근아 작가님의 사인을 받았다. 열중하는 모습은 독자들 뿐만이 아니었다. 지담 작가님, 대마왕 작가님의 ‘감사의 글’과 응원 메시지와 함께 요청했던 근아 작가님의 그림은 내게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2024년 12월 31일, 새해 꿈 리스트의 세 번째 항목은 ‘어른의 어른’ 되기였다. 오늘의 책을 읽다가 격하게 나를 흔들었던 문구였다. 앞으로 나의 글로 독자들에게 어떤 냄새를 느끼게 하고 싶은가?


‘보이는 모든 것은 나의 보이지 않는 내면’(by 지담 작가님)


북토크는 하나의 과정이었다. 성장 다짐은 추천 도서를 하나씩 읽어나가는 행동으로 실행하였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프랭클린 자서전’이 그 첫 번째였다. 그 안에는 이런 글이 있었다.


- 타인에게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 사람은 걱정과 고통으로 얼룩진 삶에서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할 수 있다.




이번 북토크의 의미와 결심으로 글 자립을 하기 위해 양적 쓰기와 읽기를 더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엄마의 유산2’를 새해 글쓰기의 방향으로 정한 만큼 작가님들과 힘차게 내실있게 걸어나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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