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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남뉴스 Feb 16. 2024

"역대 최단기 감독 굴욕" 축협, 클린스만 경질 확정

"역대 최단기 감독 굴욕" 축협, 클린스만 '경질 확정' 위약금 얼마?

"역대 최단기 감독 굴욕" 축협, 클린스만 '경질 확정' 위약금 얼마?


사진=나남뉴스

대한축구협회가 결국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전격 경질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임원 회의를 거쳐 토론한 결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28일 선임 발표 후 약 1년이 채 걸리지 않은 결정이다. 


이로써 사실상 클린스만 감독은 사실상 역대 최단기간으로 경질된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오명도 쓰게 됐다.

전임 감독제가 도입된 1992년 이후로 1년을 채우지 못한 국가대표 감독으로는 4번째인데, 앞선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실상 첫 번째라고 볼 수 있다.


사진=클린스만 인스타그램

우선 1994년 7월 24일부터 1995년 2월 26일까지 대한민국 축구팀을 이끌었던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은 국가대표와 올림픽 대표 감독을 병행하였기에 경질이 아니라 감독 자리 전환이라고 볼 수 있다. 


박종환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 2달 만에 경질되었으나, 당시 일화 프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었으며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대표팀 감독이 되었기에 경질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조 본프레레 감독 후임으로 들어온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5년 10월 1일에서 2006년 6월 30일까지 감독직을 수행했으나, 이는 경질이 아니라 계약 만료였다. 따라서 클린스만 감독은 역대 최단기 축구 국가대표팀 경질 감독이라는 굴욕의 역사로 기록되었다.


정몽규 회장 "회장으로서 재정적 기여 방법 고민해 볼 것"


사진=클린스만 인스타그램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이와 같은 경질이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의견이 일고 있다.


부임 초창기부터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선임되었다. 이렇다 할 지도자 경력도 전무한 이력인데 돌연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 부임한 것이다. 이후 그는 재택근무 축구라는 참신한 지도 방식부터 ESPN 패널 출연 등 투잡까지 뛰며 축구 팬들을 분노케 했다. 


여기에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선수들로도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는 최악의 경기 전술도 보여주었다. 지난 15일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때도 미국으로 극비리 출국한 뒤 화상으로 참석하여 아시안컵 4강 탈락 이유를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 때문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도 문제가 되고 있다. 축구협회 측에서 정확한 위약금 규모는 발표하지 않아 대략적으로 추정된 금액만 80억~150억 원 사이에 달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9억 원 선으로 단독 위약금은 70~80억 원 수준이지만, 그가 데려온 코치진과 스태프들까지 합친다면 수십억 원이 더 부과될 예정이다.


정몽규 회장은 위약금에 대해 "회장으로서 협회에 재정적인 기여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에서도 경질되어 82억 원을 챙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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