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고 인도 온다" 세계 증시 자금 몰려 '개미 투자방법' 어떻게?
"중국 가고 인도 온다" 세계 증시 자금 몰려 '개미 투자방법' 어떻게?
최근 인도가 '넥스트 차이나'라고 불리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인하여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중국 대체 시장으로 인도 생산량을 늘리면서 '세계의 공장'이 인도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에서는 오는 29일 세계 주요국 상장종목을 반영한 'MSCI 올 컨트리 월드 인덱스(ACWI)'에서 중국 종목 66개를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중국 증시 약세를 반영해 분기별 지수 재검토에 따른 것으로 전체 지수에서 그만큼 중국 주식 편입 비율이 떨어졌다는 말이다.
중국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빈 자리를 차지한 시장은 바로 인도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현재 중국에서 인도로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재검토된 지수 101개 종목에서 중국 종목이 66개를 차지할 정도로 현재 중국 증시 시장의 흐름은 기대 이하라는 평을 받고 있다.
반면, 인도 국영 펀자브 내셔널 은행(PNB)을 포함하여 유니온 뱅크 오브 인디아, 중전기 제조업체 바라트 중기기 등 새로운 5개의 인도 종목이 신규 편입된다. 이로써 인도 주식 편입 수는 기존 131개에서 136개로 늘어나며 대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 투자 전망은 투자자들의 기대처럼 나날이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도 증시는 1년 동안 19% 상승세를 보여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록을 세웠다.
개인 투자자의 직접 시장 접근은 제한되어 있어
다만 개인 투자자로서 인도 주식 시장 투자방법은 다소 제한되어 있다. 인도 시장은 타국가처럼 개방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개별 종목을 선별해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다.
대신 미국이나 영국 등에 우회 상장된 주식을 사는 방법으로 투자 전략을 짤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의 시가총액 1위 기업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DR(대체상장) 방식으로 현재 영국 시장에 상장돼 있는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을 통한다면 매수가 가능하다.
두 번째로 개인으로서 인도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인도 대표 증시에 투자하는 것이다. KOSEF 인도Nifty50(합성)나 KODEX 인도Nifty50, KODEX 인도Nifty레버리지(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 TIGER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등 인도에서 50개의 대표기업만 담고 있는 상품을 눈여겨보면 된다.
마지막으로 특정 전략이나 섹터를 활용하는 펀드, ETF를 이용할 수도 있다. 현재 출시된 국내 공모펀드로는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나 '삼성인도중소형FOCUS' 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인프라 기업에 더 집중한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 등도 참고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