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선견지명" 2년간 가장 많이 투자한 바로 '이것'
"워런 버핏의 선견지명" 2년간 가장 많이 투자한 바로 '이것'
워런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깜짝 놀랄 만한 이번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3 회계연도 4분기 영업이익' 실적이 84억 8,100만 달러(약 11조 3009억 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66억 3천만 달러에 비해 무려 28% 증가한 수치였다. 클래스A 기준으로 주당 영업이익 또한 전년대비 30% 증가하여 5,881달러로 집계되었다.
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워런 버핏이 공개한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는 두 종목에 대한 언급이 담겼다. 큰 변동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버핏의 선택을 받은 종목은 바로 미 정유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일본 경제였다.
특히 버크셔는 옥시덴탈의 보통주 27.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버핏 회장은 "옥시덴탈의 지분과 옵션은 마음에 들지만, 회사의 경영이나 매입에는 관심 없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더불어 버핏은 연례 서한에서도 옥시덴탈의 CEO 비키 홀럽을 언급하며 "옥시덴탈은 국가와 소유주 모두를 위해 옳은 일을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워런 버핏의 선택을 받은 또 하나의 종목은 바로 이토추, 미쓰비시, 마루베니, 미쓰이, 스미토모 5개로 대표되는 일본 무역 상사다.
이에 대해 그는 "일본은 미국보다 훨씬 덜 공격적으로 보수를 지급한다. 또한 전체 수익의 3분의 1에 한해서만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다"라며 "회사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은 다양한 사업 구축에 사용하는 동시에 나머지는 주식을 재매입한다"라고 호평했다.
2019년 버크셔는 현재 1조 3천억 엔의 채권 수익을 포함하여 총 1조 6천억 엔을 일본 시장에 투입해 왔다. 현재 워런 버핏은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9%까지 확대한 상태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해서 지난해 4월 7.4%에서 9%까지 비중을 늘리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워런 버핏 일본 시장 투자에 외국인 투자자 몰려
이와 같은 워런 버핏의 일본 시장에 대한 의견은 지난해 4월에도 이미 예견된 바 있다. 그는 일본 5대 종합상사에 대한 지분 확대 사실을 알리면서 앞으로 일본 기업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본 기업 재평가 움직임이 일어났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거 유입되기 시작했다.
일본 정부 역시 버핏 회장의 투자 확대에 발맞춰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노력을 강화했다. 일본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으로 주주환원과 자본 수익성 제고에 나서며 변화를 꾀했다.
그 결과 2022년 하반기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이었던 상장사 169곳이 지난해 1배 이상의 회복 움직임을 보였다. 더불어 PBR 1배 미만 기업도 기존 51%에서 44%로 비중이 떨어졌다. 이로 인해 일본 증시는 1989년 '사상최고가' 기록을 깨고 최근 또 다른 고점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