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보다 월등히 많아" 슈퍼리치, MBTI 놀라운 결과에 '깜짝' 뭐
"일반인보다 월등히 많아" 슈퍼리치, MBTI 놀라운 결과에 '깜짝' 뭐길래?
부자들은 일반인과 다른 기질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까?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는 대한민국 부자들의 성향과 특징을 분석한 흥미로운 리포트를 발표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출간한 '2023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총자산 300억원 이상 혹은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리치 집단은 일반인과 다르게 독특히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일단 슈퍼리치 MBTI 중 가장 많은 유형으로 집계된 건 바로 'ESTJ’형이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 ‘ESTJ’의 비율이 고작 8.5%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슈퍼리치 집단에서는 26.8%로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ESTJ'형은 흔히 '지도자형'이나 '경영자형'으로 불리며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고 현실적인 감각과 강한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다수의 은행 PB들 또한 부자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실행력'을 언급했기에 상당히 흥미 있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더불어 많은 자산을 가질수록 I(내향성), S(감각형) 비율이 낮아지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반면 T(이성적), J(계획적) 성향은 점점 더 높아져 유의미한 분석이라 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부자의 직업별 MBTI를 살펴보면 법조계, 의료계에 종사하는 슈퍼리치는 ‘ISTJ(42%)’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부동산 임대업자의 경우 ‘INTJ(23%)’형이 높게 드러났다. 특이하게도 주부의 경우 ‘수호자’, ‘조력자’로 그려지는 ‘ISFJ’형이 다른 직업군에 비하여 훨씬 높은 비율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슈퍼리치는 '근로소득'이 아닌 '재산소득'으로 자산 불려
이외에 슈퍼리치들의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중은 5:5로 집계되었으며 직업은 기업 경영자가 2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2위는 의료·법조계 전문직 직군이 뒤를 이었다.
슈퍼리치의 연평균 소득은 약 12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중 재산소득의 비중이 39%(약 5억 원)로 근무, 근로로 버는 돈보다 자신이 가진 자산을 이용하여 또다시 재산을 증식해 나가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일반 부자는 근로소득(37%)이 재산소득(22%)보다 훨씬 높은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의외로 슈퍼리치의 경우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은 저축(57%)으로 사용했고 나머지는 소비(37%)와 대출금 상환(6%)에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비적으로 일반부자는 소비에만 59%를 사용했고 저축은 38%로 슈퍼리치보다 더 많은 비중을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요즘 유행하는 MBTI로 부자의 특징을 파악해 보았다"라며 "MBTI의 과학적 근거에 대해 논란이 많은 만큼 부자 MBTI는 재미로 봐주시길 권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