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남뉴스 Mar 07. 2024

"언제 사야 되나?"부동산전문가, 올해 집값 더 떨어져

"언제 사야 되나요?" 부동산 전문가, 올해 집값 더 떨어져 타이밍은?

"언제 사야 되나요?" 부동산 전문가, 올해 집값 더 떨어져 타이밍은 '이때'


사진 속 배경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나남뉴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가 지난 4일 10억원에 거래되면서 또다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2월 거래된 10억 5000만원보다 5000만원이 내린 가격으로 집값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2021년 10월 5일 13억 9500만원 최고가를 찍은 뒤 2년 5개월 만에 무려 4억원 가까이 증발한 셈이다.


집값 하락세는 더 이상 단순히 특정한 지역에서만 보이는 특이 양상이 아니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아파트도 지난달 9억원에 거래가 성사되면서 2021년 11월 23일 12억2500만원을 찍었던 최고가와 크게 비교되었다. 


사진 속 배경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사진=KBS뉴스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는 15주 연속 이어지고 있으며 부동산 매매시장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파르게 오른 만큼 단기간에 수억원씩 폭락한 거래가 속출하면서 일명 '영끌' 집주인들의 비명이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7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대비 0.05%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 수도권은 0.04%, 지방은 0.06%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북구(-0.09%)와 도봉구(-0.06%), 관악구(-0.06%)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지방에서는 현재 미분양 문제로 고심이 깊은 대구가 또다시 -0.15%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과 부산 등에서도 -0.14%, -0.11%를 기록하며 큰 하락 폭이 관측되었다. 단, 전국에서 유일하게 강원도는 0.06% 매매가 상승을 보였다.


"집값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 다만 물가상승률은 고려해야"


사진=KBS뉴스

정부에서는 1·10 대책 발표와 함께 1기 신도시법, 노후 계획 단지 특별지원법도 발표하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경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많이 바뀌면서 이러한 부양책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실거주자들의 눈치 보기도 시작됐다. 계속해서 매매가가 내리고 고금리가 이어지는 와중에 큰 대출 부담을 안고 주택을 구매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집값이 2015년부터 살살 오르기 시작해서 10년 동안 계속 올랐다. 그 사이 물가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 의견으로는 최고점 대비 서울은 35~40% 수준이 적정하다고 본다. 수도권과 지방은 40~50% 수준 됐을 때가 매매 적정 수준이라 생각한다. 물론 약간의 가수요와 투자 수요로 인해 올라간 면이 있지만, 현재 가격은 여전히 10~25% 정도 높은 가격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현재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되는 분위기"라며 "역세권 및 주거 환경이 양호한 단지에서는 임차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신축 및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